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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C 각축전 벌이는 통신 3사…국회는 특별법으로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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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글로벌 최고 수준 AIDC 구축"
AIDC 시장, 연평균 28.3% 성장 예상
여야, AIDC 지원 위한 특별법 대표 발의

이동통신 3사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AI 데이터센터(AIDC) 확장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회는 AIDC의 수익성과 확장성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특별법으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AIDC 각축전 벌이는 통신 3사…국회는 특별법으로 '지원사격'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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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경기 파주시 월롱면에 축구장 9개 면적의 AIDC를 건립하고 있다. 건물 연면적은 4만6013㎡로 기존 LG유플러스 AIDC 평촌메가센터보다 4배 크다. 약 6159억원을 투입한 파주 AIDC가 완공되면 LG유플러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이퍼스케일급 상업용 AIDC를 3개 보유한 기업이 된다. LG유플러스는 파주 AIDC를 기점으로 AI 인프라 관련 수요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26에서 현재 건설 중인 파주 AIDC에 적용되는 LG 계열사의 기술 및 운영 전략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AIDC의 발열 문제에는 LG전자의 액체 냉각 솔루션을적용하기로 했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에 전용 금속판을 부착하고 냉각수 분배 장치로 액체를 순환하면서 열을 직접 제거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해당 솔루션으로 에너지 효율이 기존 공기 냉각 대비 약 24% 개선됐다. 뿐만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기술을 통해 정전이나 전압 변동 시에도 즉각 전력을 보정한다.


SK텔레콤 역시 AIDC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SK그룹은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GPU 약 6만장을 수용할 수 있는 AIDC를 짓고 있다.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SK그룹이 함께 약 7조원을 투자한 사업이다. SKT는 울산 AIDC의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SKT는 이번 MWC26에서도 AIDC 노하우를 선보일 예정이다. SKT는 AIDC 내 다양한 데이터를 하나로 모으고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지능형 플랫폼 'AIDC 인프라 매니저'를 공개한다. 아울러 GPU 자원 최적화 솔루션인 'AI 클라우드 매니저', 고성능·고효율 클라우드 플랫폼 '페타서스(Petasus) AI 클라우드' 등도 내놓는다.


KT는 지난해 11월 개소한 가산 AIDC가 대형 AI 인프라의 거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가산 AIDC에는 국내 최초로 리퀴드 쿨링(Liquid Cooling, 액체 냉각) 시스템을 적용돼 고성능 AI 연산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KT는 2030년까지 320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를 확보하고 국내·외 소프트웨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인프라·플랫폼·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지난해 12월 AIDC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AI 이노베이션 센터'를 소개하면서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기술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국내 AI 생태계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AIDC 부문 매출 성장세…"AIDC 시장, 연평균 28.3% 성장 예상"
AIDC 각축전 벌이는 통신 3사…국회는 특별법으로 '지원사격' KT 가산 AI 데이터센터 전경. KT클라우드 제공

통신3사가 AIDC에 목을 매는 건 가파르게 개선되는 수익성 때문이다. SKT의 지난해 AIDC 관련 매출은 5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AIDC 부문 지난해 매출 역시 4220억원으로 18.4% 성장했다. KT 자회사 KT클라우드의 매출은 AIDC의 성장세에 힘입어 같은 기간 27.4% 증가한 9975억원을 기록했다.


미래 전망 역시 밝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지난해 8월 발간한 'AI 데이터센터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AIDC 시장은 2024년 약 136억달러(19조6615억원)에서 연평균 28.3%씩 성장해 2030년 약 60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는 지난 5일 콘퍼런스콜에서 "AIDC의 추가 수요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추가 투자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에서도 AIDC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지원에 나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AI데이터센터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심사한다. 특별법은 데이터센터 입지 규제 완화, 인허가 절차 간소화, 세제 혜택 등 내용을 담고 있다. 22기 국회에서만 정동영·한민수·황정아·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등 여야를 가리지 않고 AIDC 관련 법을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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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민간 사업자가 개별적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지만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로서의 위상 및 정책적 투자 유인은 부족하다"며 "AIDC 구축 및 운영을 위한 행정 절차를 효율화하고 국가 차원의 종합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려 한다"고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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