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군축회의 고위급회의 참석
정연두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을 향해 "핵확산금지조약(NPT)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네바 군축회의 고위급회기 기조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목표를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제 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북한과 러시아 사이 불법 군사 협력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이러한 협력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이 우크라이나 참전을 계기로 러시아와의 밀착을 본격화한 데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이어 정 본부장은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중단-축소-폐기의 단계적 비핵화 방안을 이행할 수 있도록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핵보유국간 군비통제 공백과 핵 위협 증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오늘날 국제 안보 환경이 악화하고 불안정이 일상화된 가운데 군축·비확산 체제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핵보유국들이 투명성 제고와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정 본부장은 "국제사회가 NPT 체제의 3대 축(군축, 비확산, 평화적 이용) 강화 의지를 재확인해야 한다"면서 "우리도 관련 노력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24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방미 중 앨리슨 후커 정무차관과 토마스 디나노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 마이클 디솜브레 동아태차관보 등 국무부 인사들과 학계 주요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한나 기자 im21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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