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2.5% 동결·성장률 전망 상향 예상돼
"채권시장에 중립적 이벤트" "1월보다 체감 완화적"
이번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 2.5% 만장일치 동결, 성장률 전망 상향이 예상되는 가운데 채권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증권가 진단이 나왔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24일 '2월 금통위 프리뷰' 보고서에서 "최근 수출 호조와 소비자 물가 상승률 안정세를 감안하면 이번에도 동결이 유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2월 금통위는 오는 26일 열린다.
김 연구원은 "1월과 동일한 '만장일치' 동결 가능성이 높고, 금통위원의 포워드 가이던스도 1월과 동일할 것"이라고 봤다. 또한 "한국은행은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며 "이번에는 기존 1.8%에서 1.9~2.0% 수준 상향을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지난 주말 미국 연방대법원 관세 위법 판결에 따른 관세 불확실성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김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122조 기반 10% 글로벌 관세를 즉시 대체 부과하고 하루 만에 다시 15%로 상향하는 등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형태만 바뀐 채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한은이 경제정책을 한 번에 큰 폭 조정하기보다 이번에는 소폭 수정하고 다음 시점(5월)에 추가로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증권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3%를 제시한 상태다.
이번 금통위는 채권시장에 '중립적 이벤트'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2월 초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 채권금리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일본과 미국 등 해외 국채 금리가 다소 하락한 데다 (금리 상승이 다소 과도하며 필요시 대응할 생각이 있다는)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장의 금리 관련 발언이 채권 금리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금리가 과도하게 높고 쏠림이 있다면 대응할 생각도 있다는 메시지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금통위를 기대하게 만든다"면서도 "이날 발언이 금통위원 다수의 생각인지는 불분명하다. 성장률 전망 상향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시그널로 읽힐 수 있고, 증시 강세에 따른 자산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과도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 성장률 전망 상향을 예상하며 "내용은 1월보다 완화적일 전망이다. 1월 당시 매파적 기조를 강화시켰던 근거들이 더 강해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금통위는 표면적으로 1월과 같은 결정과 유사한 발언일지라도, 채권시장의 체감은 상대적으로 완화적일 것"이라며 "중요한 포인트는 경제전망의 변화와 환율에 대한 발언이다. 한은은 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9~2.0% 내외로 상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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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근 한은 금융시장국장이 기준금리 대비 국고 금리가 과도하게 상승했다는 것을 지적한 이후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개선되기 시작했다"면서도 "아직 금리는 인상 1회 이상을 반영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캐리 매력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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