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례 주민설명회 거쳐 설계 확정
3월 착공·5월 준공 목표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주민 의견을 반영한 문래근린공원 개선 공사 설계안을 최종 확정하고, 40년 된 노후 공원을 도심 속 숲 공원으로 탈바꿈시킨다.
1986년 조성된 문래근린공원은 보행로 파손과 배수 불량, 시설 노후화 등으로 주민 불만이 누적돼 왔다. 구는 2만3611㎡에 달하는 공원을 북측과 남측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정비를 추진해 왔으나 북측 구간 공사 방식을 두고 일부 주민의 반발이 제기되자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의견 수렴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해 총 9차례 주민설명회를 열고 12월에는 어린이 놀이터 주민협의체를 꾸렸으며, 이달 2일 10차 최종 주민설명회를 통해 설계안을 확정했다.
이번 정비의 핵심은 "있는 것은 지키고, 부족한 것은 채운다"는 원칙이다. 기존 대형 수목은 보존하면서 꽃과 나무를 추가로 심어 녹지 공간을 확충한다. 공원은 수경시설과 연계한 물빛숲, 붉은 열매와 단풍이 어우러진 놀이숲, 철쭉 등 화관목으로 조성한 화목원, 소나무를 중심으로 한 소나무숲 등으로 구성된다. 공사 후 큰 나무는 110그루, 관목은 3만5000그루가 늘어나 한층 울창한 숲 공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노후 운동·휴게시설은 전면 교체하고, 물이 고이던 보행로는 배수를 개선해 걷기 편한 길로 조성한다. 어린이 놀이터는 유아·저학년·고학년 등 연령대별로 공간을 나눠 규모를 확대하고, 분산됐던 운동기구는 비가림막이 있는 체육 공간으로 한데 모은다. 조명도 새로 설치해 야간 이용 안전도 높인다.
공사는 3월 초 가림막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며 5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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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10차례에 걸쳐 주민과 충분히 논의한 만큼 이번 공원 정비는 주민과 함께 만든 결과"라며 "주민의 뜻을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진정한 주민자치이자 지방자치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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