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폭포서 사진 찍으려돈 30대男
발 첫디뎌 40m 추락해 사망
셀카 찍다 죽는 사람
2008년~2024년 480명 달해
브라질의 한 폭포에서 사진을 찍으려던 30대 남성이 발을 헛디뎌 약 40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헬기까지 투입했으나…결국 사망
26일(현지시간) CNN 브라질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파라나주 폰타 그로사에 위치한 상조르제 공원의 폭포에서 카이우 리베루 바치스텔라(35)가 추락해 사망했다. 그는 쿠리치바 출신의 회계사다.
바치스텔라는 폭포 인근에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가장자리 쪽으로 이동하던 중 균형을 잃고 약 130피트(약 40m) 아래로 떨어졌다. 당시 함께 있던 일행이 그의 옷을 붙잡으려 했으나 추락을 막지 못했고, 자신도 거의 가장자리 아래로 떨어질 뻔했다고 소방관 수습 대원 구스타부 사바토스키가 현지 언론에 밝혔다.
현장에는 소방관 4명이 출동했으며, 이동형 응급의료 헬기도 투입됐다. 당국은 해당 폭포가 접근이 어렵고 지형이 가팔라 구조 및 수습 작업에 특수 기술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바치스텔라는 추락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의 시신은 폰타 그로사의 법의학연구소로 옮겨진 뒤 유족에게 인도됐다.
관광지서 위험천만 '인증샷' 찍으려다 사망할 수도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발생하는 사고는 세계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지난해 2월 보도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24년 말까지 전 세계에서 셀카를 찍다 숨진 사람이 약 480명에 달했다. 이는 연평균 5~6명 수준으로 알려진 상어 공격 사망자 수보다 많은 규모다.
사고는 영화·드라마 촬영지 등 유명 관광지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절벽이나 건물 외벽 등 위험한 장소에서 촬영하다 변을 당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2023년 영국 피크 디스트릭트 새들워스 저수지 일대에서는 암석 지형 꼭대기에서의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당국이 셀카 촬영을 자제하도록 경고에 나서기도 했다.
지금 뜨는 뉴스
마크 그리피스 잉글랜드 노팅엄 트렌트대 행동중독학 명예교수는 "셀카 중독은 허세와 남성성 과시와 관련 있다"며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극단적인 행동을 할 때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