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올해 1월 총 15만명 넘게 줄어
"챗GPT 출시후 AI 많이 노출된 청년고용 ↓"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일자리 충격이 고용통계에도 서서히 반영될 조짐이다. 특히 변호사, 회계사 등 소위 '문과 전문직'이 포함된 전문 서비스업의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감소했다.
16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취업자는 13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8000명 줄었다. 전체 업종 중 농림·어업(-10만7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작년 12월에도 이 업종 취업자는 5만6000명 줄었다. 현행 산업분류 기준이 적용된 2013년 이후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한 것이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그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직군으로 꼽혀 왔다. 여기서 2개월 연속 이례적인 감소세가 나타난 것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연구개발이나 건축기술·엔지니어링 분야보다는 전문서비스업 쪽 감소 폭이 더 크다. 전문서비스업은 변호사·변리사 등 법무 서비스, 회계사, 세무사, 여론조사, 컨설팅 등을 포함하는 분야다. 이런 세분류 직업별로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지만, 대체로 AI발 충격파에 먼저 노출되는 직업군들로 꼽힌다.
한국은행도 최근 보고서 'AI 확산과 청년고용 위축'에서 전문서비스업, 정보서비스업, 출판업 등을 'AI에 많이 노출된 업종'으로 분류했다. 실제로 오픈AI의 '챗GPT'가 출시된 이후 이들 업종에서 청년고용이 줄었다는 분석 결과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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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처 관계자는 "일부 전문직 업무가 AI로 대체되는 흐름이 반영된 것인지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면서도 "통계상 기저효과도 있어 AI발 충격이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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