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버스 무료에 관외 이용까지 혜택 확대
군민 이동권·생활비 부담 동시 경감
경북 봉화군이 농어촌버스 무료승차 정책에 이어 전국 단위 대중교통비 환급제도 'K-패스'까지 도입하며 교통복지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관내에서는 '공짜', 관외에서는 '환급'이라는 이중 혜택이 가능해지면서 군민 이동권 보장과 생활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봉화군은 3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청사 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열린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K-패스) 신규 참여 지자체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K-패스 사업의 전국 확산을 위한 것으로, 농산어촌 지역 주민의 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초점이 맞춰졌다.
K-패스는 월 일정 횟수 이상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사용 금액의 일정 비율을 돌려주는 환급형 제도다. 카드사에서 전용 카드를 발급받은 뒤 앱 또는 누리집에서 등록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자동 환급된다.
봉화군은 이미 농어촌버스를 전면 무료로 운영 중이다. 그러나 병원 진료, 장보기, 문화·행정서비스 이용을 위해 인근 도시로 이동하는 군민이 적지 않아 관외 교통비 부담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K-패스 참여로 이러한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되면서 체감도 높은 '생활밀착형 복지'가 현실화했다.
군 관계자는 "교통 취약계층과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하면 이동권 보장은 곧 복지"라며 "국비 지원과 연계해 군민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지금 뜨는 뉴스
지방소멸 시대의 경쟁력은 거창한 개발사업보다 '일상의 편리함'에서 갈린다. 봉화군의 무료버스 정책에 환급제까지 더해진 이번 결정은 농촌형 교통복지의 진화된 모델로 읽힌다. 교통비 몇천 원이 아쉬운 주민에게는 외출 한 번, 병원 한 번 더 갈 기회다. 작지만 강한 변화가 지역의 삶을 바꾼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