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앞서 금, 은과 비트코인이 폭락했으나 다소 진정됐고, 견조한 제조업 지표에 힘입어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5.19포인트(1.05%) 오른 4만9407.66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7.41포인트(0.54%) 상승한 6976.4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0.292포인트(0.56%) 뛴 2만3592.10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견조한 수치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1월 제조업 PMI 확정치가 5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1.9를 상회한 것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제조업 PMI도 52.6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48.5를 대폭 웃돌았으며, 11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플로리안 이엘포 롬바르드 오디에 자산운용 거시경제 책임자는 "이는 기업 실적에 근본적으로 긍정적이며, 미국 성장 모멘텀에 힘입어 미국 주식과 글로벌 주식 모두에 호재로 작용한다"며 "단기적으로는 견조한 성장과 억제된 인플레이션이 공존하는 '골딜록스' 시나리오를 더욱 강화한다"고 했다.
이번 주는 100개 이상의 S&P500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전반적으로 현재까지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는 평가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기업의 약 3분의 1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약 78%가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아마존과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실적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엔비디아가 오픈AI에 1000억달러를 투자하려던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디즈니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해외 여행객 감소로 인한 미국 내 테마파크의 방문객 감소 가능성을 경고하며 주가가 7% 하락했다.
비트코인과 금, 은은 이날 장중 저점에서 반등하며 주식시장의 낙폭을 줄이고 위험 회피 심리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 비트코인은 약 7만8000달러 선에서 거래됐으며, 금 현물과 은 현물 가격은 각각 4%, 5% 하락했다.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지명된 케빈 워시 전 Fed 이사의 통화정책 기조를 두고 시장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웰스파고의 대럴 크롱크는 "워시 전 이사 지명에 대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인식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도 "워시 전 이사가 Fed의 대차대조표 축소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금리 인하를 전혀 예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공개된 Fed의 전망을 언급하며 "내 경우에는 (금리 인하를) 하나도 반영하지 않았다"며 "미국 경제에는 매우 강한 모멘텀이 존재하기 때문에 금리를 다소 긴축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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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는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4.2bp(1bp=0.01%포인트) 오른 4.283%,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9bp 오른 3.576%를 기록 중이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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