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30일 창업전략회의 주재
"1000억으로 1번은 너무 적어"
재경부 장관에 "찔끔찔끔 말라"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창업 지원 정책을 보고받으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해서 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오는 3월부터 창업을 지원하는 오디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추경을 통해 시행 횟수를 확대하라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재정경제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도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국가가 최대 1000억원을 투입해 창업 초기부터 재도전까지 책임지는 정책이다. 프로젝트는 일종의 오디션 형태로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1000억원 정도로 1년에 한 번은 너무 적은 것 같다"며 "아마 확보된 예산이 없고 추경이 언제 될지 몰라서 그러는 것 같은데, 쪼개서 쓰고 후반기 부분은 추경을 해도 될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방식을 통해 3월에 1회차를, 5월에 2회차를 진행하는 식으로 프로젝트를 키울 수 있다는 게 이 대통령의 생각이다.
이에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저도 기획 단계에서는 그런 구조를 생각했다"며 "일차적으로 한번 하고, 분기 단위로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또 이 대통령은 또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사업으로 일부 할 수도 있고 방법은 여러 가지"라고 강조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에게도 "다른 건 귀에 잘 안 들어오는데 '철철 넘치게 (하겠다)' 그것은 진짜냐"며 "(예산을) 쪼잔하게, 찔끔찔끔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지금 뜨는 뉴스
이 대통령은 올해 들어 다양한 사안에서 추경을 언급하고 있다. 지난 1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문화예술지원이 너무 부족하다며 "추경을 해서라도 토대를 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로 다음 날 국무회의에서는 "앞으로 추경을 편성할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고,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는 체납관리단 인력을 확충하라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올해 내내 (추경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시사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