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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언급한 다음 단계의 시나리오는[양낙규의 Defenc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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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내달 당대회서 다음 단계 구상 천명"
핵실험·핵투발 무기공개·실전배치 선언 가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언급한 '핵전쟁 억제 다음 단계'에 관심이다. 핵무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인데, 전문가들은 추가 핵실험, 전술핵탄두 대량생산 등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정은이 언급한 다음 단계의 시나리오는[양낙규의 Defence Club]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성능을 개량한 대구경 방사포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시험사격을 참관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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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북한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는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가일층 강화하기 위한 다음 단계의 구상들을 천명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 달로 예상되는 9차 당대회에서 핵전쟁 억제와 관련한 새로운 5개년 계획으로 분석된다. 당 대회는 향후 5년간의 대외·대내 정책 노선을 정하는 북한 최대 정치 행사로, 5년에 한 번 열린다.


눈에 띄는 점은 김 위원장이 '공격력'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과거와 다르다. 그동안 방어적 성격의 핵무기에 집중했다면 공격적 성격의 핵무기 관련 과업을 제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전술핵탄두 또는 초대형 핵탄두 폭발 시험 가능성,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무기 공개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전망했다.


핵무기 소형화 증명 위한 핵 실험론

우선 핵실험이다. 북한의 핵실험은 줄곧 관측되어 왔다.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들어서기 전인 대선 때부터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 강하게 주장되어 왔다. 김정은은 2021년 1월에도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을 언급하며 '초대형 핵탄두 생산'을 강조했다. 북한은 2006년 10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여섯차례 핵실험을 했는데 3~6차까지는 김정은 집권기에 이뤄졌다. 폭발 위력도 6~7kt(3차), 6kt(4차), 10kt(5차), 50kt(6차) 등으로 점점 세졌다. 만약 초대형 핵탄두 폭발시험을 한다면 위력은 6차 때의 2~3배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리 정부의 입장도 동일하다. 군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중 핵실험이 진행되지 않은 3, 4번 갱도에서는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갖춰졌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 버튼을 누른다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폭탄 시험일 가능성도 크다. 국정원은 2024년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선 플루토늄 약 70㎏, 고농축 우라늄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최소 두 자릿수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며 "미국 대선 이전보다는 이후가 될 수 있다"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했다.


성능 개량한 다양한 핵 탑재 무기 공개

다양한 핵 투발 무기를 공개하며 수량 증가나 실전 배치 구상을 밝힐 수도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3년 핵무기연구소를 방문했을 때 '화산-31'로 명명한 전술핵탄두 실물을 공개했다. 북한은 화산-31을 600㎜ 초대형방사포(KN-25), 무인수중공격정 해일, 화살-1,2 순항미사일, KN-24(에이태큼스), 미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10종 이상의 무기에 탑재할 수 있다고 선전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북한 정권수립기념일인 9·9절 연설이나 국방과학원 장갑 방어무기연구소 방문해 핵무기의 수량 증가와 실전배치 구상 등을 드러냈다.


개발 끝낸 핵 탑재 무기 전력 배치 선언

그동안 개발한 핵무기탑재 무기를 육·해·공에 분산배치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군 당국은 화산-31의 위력을 10kt(1kt은 TNT 폭약 1000t의 위력)으로 추정한다. 2009년 3차 핵실험을 강행했을 당시에는 5kt의 폭발력을 보여줬다. 북한이 남한 타격용으로 개발한 KN-23·24·25 등 신형 탄도미사일 8종에 화산-31을 탑재하면 한국 전역에 대한 핵 타격 위협이 현실화된다. KN-23(최대 사거리 800km), KN-24(600km), KN-25(400km)는 남한 전역이 타격권이다.


북한은 앞서 전방에 배치할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운용 부대에 인도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미사일 발사대는 한 대에 발사관 4개를 갖추고 있어 산술적으로라면 250대를 모두 가동할 경우 한 번에 1000발 무더기 발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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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북한이 27일 발사한 핵탄도미사일인 '신형 대구경 방사포(600㎜)'은 발사관을 늘렸다는 점이 특이하다"며 "신형 대구경 방사포를 표준화해 전술핵을 탑재한 다발 발사대를 다량을 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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