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2025년 자동차 등록통계
지난해 새로 팔린 전기차 가운데 수입산 비중이 4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자동차 가운데 수입차 비중이 20%에도 못 미치지만 전기차 시장에선 외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자동차 등록현황을 보면,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22만1025대로 집계됐다. 2024년에 견줘 50% 이상 늘었다. 2022년 16만4519대가 팔린 후 2년 연속 신규 등록물량이 줄다가 올해 들어 반등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전기차 가운데 국산이 12만6078대(57%), 외산이 9만4947대(43%)로 집계됐다. 수입 전기차 신규 등록비중이 40%를 넘긴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직전 가장 많았던 2020년과 2024년 외산 전기차 비중이 36% 정도였다.
월별로 따져보면 이미 수입 전기차가 더 많이 팔린 때도 빈번했다. 지난해 4·4분기 판매량만 따져보면 수입산이 2만5832대로 국산 전기차(2만4570대)보다 많다. 지난해 12월만 보면 수입 전기차 비중이 75%로 국산의 3배 수준이다. 전기차의 경우 연말이 다가올수록 보조금이 소진돼 구매 여건이 여의치 않은 점을 감안해도 국산·외산 판매량 격차가 상당히 크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전기차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들여오는 테슬라의 누적 등록대수는 지난해 연말 기준 15만2854대로 현대차, 기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1년 전에 비해 60% 이상 늘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국내 영업을 시작한 비야디는 1년 만에 6153대를 등록, 전체 12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신규 등록된 전체 자동차는 169만5353대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3% 늘었다. 전기차 비중은 13%를 차지했다. 전체 누적 등록대수는 2651만4873대로 같은 기간 1% 가까이 증가했다. 인구 1.93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수준이다. 내연기관차 누적 등록대수는 경유차가 많이 줄어 2284만대, 하이브리드·전기·수소 등 친환경차가 349만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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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친환경 자동차는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며 특히 신규 등록한 전기차 점유율이 크게 늘어 친환경차 수요가 늘고 다양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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