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5200달러 돌파…은도 110달러 넘어서
금·은값 사상 최고치 행진에 관련 ETF·ETN 수익률 '껑충'
올들어 은 선물 ETN 수익률 100% 넘어
ACE KRX금현물 ETF 올해만 4435억원 유입
금과 은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들썩이고 있다. 이에 직접 금을 매입하기보다 ETF나 ETN을 통해 금·은 가격 상승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들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금·은 ETF와 ETN 연초 이후 높은 수익률 기록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KODEX 은선물(H) ETF는 53.51% 상승했다. 이와 함께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는 42.11%, TIGER 금은선물(H) 23.30%, TIGER KRX금현물 21.88% 등 금과 은 관련 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TN에서는 은 선물 ETN이 수익률 상위에 대거 포진했다. 메리츠 레버리지 은 선물 ETN(H)이 121.54% 상승하며 전체 ETN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H) 120.41%,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H) 120.39%, KB 레버리지 은 선물 ETN(H) 120.33%, N2 레버리지 은 선물 ETN(H) 118.73%, 한투 레버리지 은 선물 ETN 117.61%, 미래에셋 레버리지 은 선물 ETN B116.77% 등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은선물 ETN이었다. 이밖에 금 관련 ETN은 미래에셋 레버리지 KRX 금현물 ETN 47.93%, N2 레버리지 금 선물 ETN(H) 43.33%, KB 레버리지 금 선물 ETN(H) 43.15%, 메리츠 레버리지 금 선물 ETN(H) 43.11%, 삼성 레버리지 금 선물 ETN(H) 42.62% 등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과 은 ETF와 ETN이 이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금과 은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국제금값은 사상 처음으로 52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은 현물 가격도 사상 처음으로 110달러를 넘은 후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높은 수익률에 금과 은 ETF에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ACE KRX금현물 ETF에는 연초 이후 443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TIGER KRX금현물 ETF에는 1639억원이 유입됐다. KODEX 은선물(H) ETF에는 3268억원이 몰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국내 최초 금 현물형 ETF인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지난 26일 기준 4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12일 4조원을 돌파한 이후 불과 10영업일 만에 6000억원 이상 늘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이는 글로벌 금 가격 강세와 함께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요가 맞물리며 개인투자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데 따른 것"이라며 "실제로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자금은 단 하루를 제외하고 이어졌으며 누적 개인순매수액 기준 1404억원이 유입됐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 순매수를 포함한 전체 자금 유입 규모는 3889억원으로, 국내 상장 원자재 ETF 26개 가운데 가장 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유일한 은 관련 ETF인 KODEX 은선물(H)의 순자산은 27일 기준 1조3859억원으로, 지난해 말 6000억원을 밑돌던 순자산이 한 달도 안 돼 두 배 이상 늘었다.
ETF과 ETN 공통점도 있지만 서로 달라…투자 시 감안해야
현물 매입보다 간편하게 ETF와 ETN을 통해 금과 은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ETF와 ETN은 서로 차이가 있는 만큼 투자를 위해서는 두 상품의 성격과 차이점을 명확히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ETF와 ETN은 모두 증시에 상장돼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다는 점은 같지만 ETF는 자산운용사가 발행해 신탁 기관에 자산을 보관하는 반면 ETN은 증권사 신용을 기반으로 발행된다는 점이 다르다. 이에 따라 ETF는 신용위험이 거의 없지만 ETN의 경우 증권사가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큼 무보증, 무담보 사채와 동일한 정도의 발행사의 부도에 따른 신용위험이 존재한다. 또한 ETN은 파생결합증권으로 분류돼 ETF와 담고 있는 기초자산이 비슷하더라도 퇴직연금 상품으로 편입할 수 없다. 현행 규정상 파생결합증권은 원금 손실률이 40%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어 퇴직연금 투자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만기 유무도 다르다. ETF의 경우 만기가 없지만 ETN은 1년 이상 20년 이하의 만기가 존재한다. 구성종목수의 경우 ETF는 10종목 이상이나 ETN은 국내 주식형은 5종목, 해외 주식형은 3종목 이상이다. 자산운용 제약에 있어서 ETF는 비교적 제약이 많지만 ETN은 운용이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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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는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용보수, 매매 비용 등으로 인해 기초지수와 수익률이 벌어지는 추적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나 ETN은 발행사가 지수 수익률을 그대로 지급하기로 약속한 상품이어서 추적오차가 없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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