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년여 만에 중국에 게임 서비스
엔씨 '아이온' 모바일 현지 공동 개발
"中 시장 확대…모바일·캐주얼 접근"
연초부터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이 현지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다음 달 6일 자회사 민트로켓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를 중국에 출시한다. 현지 서비스명은 '잠수부 데이브'로 XD 네트워크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넥슨의 중국 진출은 2024년 5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후 2년여 만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2023년 정식 출시된 싱글 패키지 게임이다. 해양 탐험과 스시집 운영을 결합한 독창적인 게임성과 대중적 매력으로 글로벌 누적 판매량 700만장을 달성했다. 모바일 버전은 중국에 최초로 선보인다. 넥슨 관계자는 "싱글 패키지로 이 정도 판매 성과는 손에 꼽는다. 중국에서도 흥행을 기대한다"며 "PC 버전은 탭탭 플랫폼에서 선출시 후 스팀차이나, 위게임 등으로 확대하고, 모바일 버전은 추후 한국과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도 올해 '아이온' 모바일 버전 중국 출시를 위해 현지 성취게임즈와 공동 개발 중이다. 2008년 출시된 '아이온'은 엔씨의 대표 지식재산권(IP)으로, 당시 국내 게임 중 최초로 하늘을 나는 콘텐츠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엔씨는 지난해 11월 원작을 계승한 '아이온2'를 선보여 실적 반등의 기회로 삼았고, 호평받고 있다. 중국의 기술·기획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개발 역시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로스파이어'로 중국에서 흥행을 맛본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 모바일과 '크로스파이어2' 등을 개발 중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거쳐 보완 개발을 하고 있으며, 올해 출시가 목표다.
중국은 모바일·캐주얼 게임이 인기
특히 중국은 모바일·캐주얼 게임이 인기인 만큼 국내 게임사들도 해당 플랫폼과 장르로 접근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4년 중국 게임 시장은 소셜·캐주얼 게임 비중이 84.0%로 압도적이다. 한국 게임의 중국 수출은 2022년 30.1%에서 2023년 25.5%로 줄었지만,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중국은 게임 시장 규모가 전 세계 1위인데다 연평균 5~6%의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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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게임사 관계자는 "한한령으로 새 외자 판호 발급이 어려웠지만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 기존에 서비스했던 게임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중국에서의 수익은 이어져 왔다"며 "한국 게임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고,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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