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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영국 총리 등 서방 지도자 '방중 행렬' 부각…美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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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후 영국 외교 노선 재조정"
서방 지도자들 잇따른 방중에 의미 부여

중국 관영매체들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비롯한 서방 지도자들의 잇따른 '방중 행렬'을 부각하고 나섰다. 그간 안보와 인권 문제로 대립각을 세워온 영국의 총리가 8년 만에 방문한 것에 대해 서방 국가들이 경제적 실리를 제공하는 중국을 선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中, 영국 총리 등 서방 지도자 '방중 행렬' 부각…美 견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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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8일 '중국과 영국 관계는 양자적 시각을 넘어 글로벌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중국과 영국의 관계 개선은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다극 세계의 진전을 위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한다"며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영국의 적극적인 행보는 국가 이익에 기반한 합리적 선택이자 브렉시트 이후 영국 외교 노선의 재조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스타머 총리가 50곳 이상의 기업과 기관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찾은 것에 대해 "양국 간 '빙하기' 기간에도 무역과 경제 교류는 뚜렷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며 "점점 더 많은 통찰력 있는 서방 인사들이 단일 패권국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글로벌 연결을 단절시키는 것이 자국의 발전과 번영을 해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서방 내부에서 이른바 소규모 진영과 블록 기반의 대립이 점점 설득력을 잃고 있음이 분명하다"며 "예측 불가능한 미국에 직면한 상황에서 서방 국가들은 점점 더 대외 관계에서 예측 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언급은 최근 두 달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가 잇달아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내달 방중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스타머 총리의 행보는 중국과의 오랜 대립에 전환점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영국은 안보나 인권 등 민감한 문제로 중국과 껄끄러운 관계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영국 총리실이 있는)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의 '오락가락한'(hot and cold) 대중국 정책이 (양국 간 갈등의) 주요 원인이었는데, 이는 영국이 상상했던 이익을 가져다주지는 못했다"며 "특정한 차이를 과장해 이념적 대립으로 전환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경계가 필요하며 우리는 영국 정부가 이러한 부정적인 방해를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스타머 총리가 방중 길에 오르면서 미국과 중국 중 양자택일은 없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최근 서방 지도자들의 발언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영국이 드디어 감을 되찾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해석했다.


스타머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중국 방문에 앞서 블룸버그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최우방 미국과 관계를 양보하면서 중국과 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두 국가 중에 하나를 고르라는 요구를 종종 받는다. 미국과 무역 합의 당시엔 다들 미국과 유럽 사이에서 고르라고 했다"며 "나는 그런 선택은 안 한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의 방중은 영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용주의 기조에 따라 추진된 것이지만 영국 내 야권에서는 중국발 안보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중국은 결코 영국의 안보 위협이 되거나 발전의 걸림돌이 된 적 없다"며 "이번 방문이 특정 분야에서의 협력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양국 관계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실용적이고 이성적이고 상생적인 기조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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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총리는 오는 31일까지 중국에 머무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진행하고, 상하이 방문 후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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