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들고 온 무궁화장 추서
李대통령 부부, 조문하고 눈시울 붉히기도
유족 손 꼭 잡고 위로
31일까지 닷새간 기관장·사회장으로 엄수
이재명 대통령이 고(故) 이해찬 전 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27일 오후 이 전 총리 빈소가 있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이 전 총리 영정 사진 앞에서 헌화를 한 뒤 무릎을 꿇고 분향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영정을 향해 묵념을 했고, 김 여사는 눈시울을 붉히며 눈가를 훔쳤다. 이 대통령은 이 전 총리 배우자 김정옥 여사 등 유족 한 사람씩 악수를 하면서 양손을 맞잡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 여사도 유족과 포옹하며 위로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상주 자리에 서있던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과 인사를 하고 별도로 마련된 접견실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 전 총리의 업적을 기려 국민훈장 무궁화장도 추서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서 국민복지 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국민훈장의 1등급 훈장이다.
장례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민주당이 공동 주관한다.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닷새간 기관장·사회장으로 엄수된다. 장례 기간에는 정청래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빈소를 지키며 상주 역할을 맡기로 했다. 상임 장례위원장은 김 국무총리가 맡고, 시민사회·정당 상임 공동 장례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정 대표로 했다. 공동 장례위원장으로서 각 정당 대표와 각계 사회 원로를 모시는 역할이다.
이 전 총리는 민주평통 아시아태평양지역 운영위원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했다가 지난 2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현지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건강 상태가 악화해 지난 25일 오후 2시48분(한국시각 오후 4시48분) 향년 73세를 일기로 현지에서 별세했다. 이 전 총리의 시신은 27일 오전 대한항공 KE476편 항공기를 통해 국내로 운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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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대통령은 이 전 총리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련 "대한민국은 오늘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면서 "강물은 굽이쳐도 결국 바다로 흘러가듯, 그토록 이루고자 하셨던 민주주의와 평화통일, 그리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향한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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