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국방벤처센터 설립을 기반으로 항공·우주, 무인기, 항공정비(MRO) 분야 등을 중심으로 한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에 나선다.
시는 다음 달 송도 갯벌타워에 인천국방벤처센터가 문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시와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이 함께 운영하는 센터는 단순한 기업 지원 창구가 아니라 방산 시장 진입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관리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방산 진입 단계 기업에는 국방사업 구조 이해, 제도·절차 교육, 초기 군 사업화 과제 발굴 등을 지원해 방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성장 단계 기업에는 기술개발 자금 연계, 군 실증 지원, 국방 전문 컨설팅을 통해 군 과제 참여와 매출 창출을 돕는다.
이미 일정 수준의 실적을 갖춘 도약 단계 기업에는 대형 국방 연구개발(R&D) 과제 연계, 수출·글로벌 마케팅, 방산 대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6일 방산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협약기업 모집 사업설명회를 열고 방산 기업 육성 전략을 공유하기도 했다.
시는 국방벤처센터 구축을 계기로 방산 혁신클러스터를 인천에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정부가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 참여 조건으로 국방벤처센터 설치를 명시하고 있는 데다, 수도권에 센터가 있는 곳은 인천이 유일해 클러스터 유치에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현재 전국에는 11개 국방벤처센터가 운영 중이지만 항공·전자·정밀기계 등 방산 전환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밀집한 수도권에는 단 한 곳도 없어 관련 기업 지원에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항공·우주, 무인기, 항공정비 등 국방 첨단산업과 연계성이 높은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는 인천에 국방벤처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수도권 기업 수요를 흡수하면서도 비수도권 센터와의 기능 중복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국 방산 지원체계의 균형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방산 혁신클러스터를 유치하면 인천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 '2024 통계연감'에 따르면 국방벤처센터 지원기업들은 연평균 기업당 약 24억원 규모의 매출 증가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센터 운영이 안정화되면 연간 1190억 원의 부가가치와 약 12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 뜨는 뉴스
인천시 관계자는 "국방벤처센터를 마중물로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국방 첨단산업과 지역 산업을 연계해 인천 경제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