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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승세 주춤…정책 변수·기술 불안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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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불확실성에 투자심리 냉각
양자컴퓨팅 리스크 재부각에 중장기 우려

최근 가파른 반등을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9만5000달러선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상원의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 법안 논의가 연기된 데다,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이 암호화폐 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지며 시장의 상승 동력이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상승세 주춤…정책 변수·기술 불안에 발목 최근 가파른 반등을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9만5000달러선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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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01% 하락한 9만5470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0.49% 내린 3294달러를 기록했고, XRP 등 주요 알트코인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들은 1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도 관망세를 나타냈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49로, 전날 '탐욕' 단계에서 '중립' 구간으로 내려왔다. 코인마켓캡의 공포·탐욕 지수 역시 중립 수준을 기록했으며,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27로 낮은 수치에 머물렀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조정도 가상자산 시장에 부담을 줬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인선과 관련해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비트코인은 주 초반 9만7000달러대까지 오르며 두 달 만의 고점을 기록했지만, 주 후반 들어 상승 흐름이 둔화됐다. 특히 미 상원의 디지털자산 관련 법안 논의가 미뤄지자 시장 전반이 조정을 받았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해당 법안의 일부 조항을 문제 삼아 지지 입장을 거둔 것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양자컴퓨팅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양자컴퓨팅이 암호화 기술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비중을 제거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가격 충격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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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도 최근 반등을 본격적인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크립토퀀트는 현재 가격이 장기 이동평균선 아래에 위치해 있는 만큼, 이번 상승이 약세장 속 일시적 반등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수요 지표 역시 뚜렷한 회복 신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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