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
美 관세 영향 등 불확실성 상존
정부가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석 달 연속 진단했다. 소비 개선과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정경제부는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경기 하방압력' 표현을 삭제한 이후 경기 판단을 단계적으로 상향해 왔으며, 11월과 12월에 이어 이달에도 '회복 흐름' 평가를 유지했다
정부는 "다만 3분기 큰 폭 증가했던 지표들이 기저효과와 장기간 연휴 등의 영향으로 조정을 받으며 월별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취약부문 중심의 고용 애로와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여건과 관련해서도 주요국 통상 환경 악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물지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 감소했다. 건설업 생산 역시 전월 대비 6.6% 늘었으나 전년 대비로는 17.0%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9%,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3.3% 감소한 반면 설비투자는 1.5% 증가했다. 소비 여건과 관련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9.9로 전월보다 2.5포인트 하락했으나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기업심리는 개선과 악화 신호가 엇갈렸다. 12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 실적은 93.7로 전월보다 1.6포인트 상승했지만, 올해 1월 전망치는 89.4로 1.7포인트 낮아졌다. 경기 지표를 보면 11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고, 선행지수는 0.3포인트 상승했다.
고용은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폭은 축소됐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6만8000명으로 전달(22만5000명)보다 줄었다. 실업률은 4.1%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재경부는 보건·사회복지, 운수·창고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 증가가 이어지고 있으나,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의 영향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는 상승 폭이 다소 둔화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농산물·석유류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올라 전달(2.4%)보다 상승 폭이 약간 축소됐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2.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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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경기 회복 모멘텀 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거시정책과 함께 소비·투자·수출 활성화 노력을 지속하고, 잠재성장률 반등, 국민균형성장 및 양극화 극복, 대도약기반 강화를 위해 올해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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