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5일 범한퓨얼셀에 대해 잠수함용 연료전지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수주 기반과 액화수소충전소 사업 확대로 중장기 성장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유건 하나증권 연구원은 "범한퓨얼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잠수함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기업"이며 "수소연료전지 산업 내에서 희소한 안정적인 매출 구조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범한퓨얼셀은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를 주력으로 하는 수소연료전지 전문업체다. 상업화 단계에 가장 근접한 PEMFC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잠수함·버스 등 모빌리티 분야와 건물용, 발전용 연료전지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핵심 고객사로는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SK E&S, 현대제철, 삼성중공업 등이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연료전지 50%, 수소충전소 28%, 기타 22%다.
잠수함 연료전지 부문에서의 독점적 지위가 중장기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범한퓨얼셀은 장보고-III급 잠수함용 수소연료전지를 독점 공급 중"이며 "연간 약 2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중기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에는 장보고-III Batch-II 2·3번함 건조 진행에 따른 매출 인식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대형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은 3000t급 이상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이며 계약금 규모만 약 20조원, 유지·보수(MRO)를 포함하면 약 60조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현재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포함된 한국 컨소시엄은 2026년 3월 최종 제안서를 제출하고 상반기 중 최종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받을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컨소시엄의 기술 완성도와 납기 경쟁력을 고려할 때 수주 가능성이 크다"며 "수주 성공 시 범한퓨얼셀은 스펙인(spec-in) 된 연료전지 모듈 공급을 통해 최소 3600억원 이상의 중장기 매출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에도 페루, 사우디아라비아, 동남아 지역의 2,000톤급 잠수함 프로젝트 등 추가 글로벌 수주 기회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액화수소충전소 사업 역시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축으로 평가됐다. 범한퓨얼셀은 액화수소충전소 8개소 계약을 확보했다. 일부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나머지는 올해 인식한다. 총 계약금 676억원 가운데 약 550억원이 매출로 반영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국내 수소충전소가 2025년 약 450기에서 2040년 1200기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인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범한퓨얼셀이 올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909억8000만원, 영업이익 75억40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24.7%, 163.6% 늘어난 규모다. 연료전지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과 액화수소충전소 매출이 동시에 확대되며 외형과 이익의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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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범한퓨얼셀은 수소산업 내에서 드물게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 기업"이라며 "범한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독보적인 사업 확장 전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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