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숙객 자리 비운 사이 물건 손댄 직원들
"분실되지 않았지만 신뢰 없어져"
태국의 한 리조트 직원들이 투숙객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개인 소지품을 몰래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태국 매체 더타이거는 "한 태국인 여성이 직접 리조트 객실에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직원들이 개인 소지품을 사용하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리조트의 이름이나 정확한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영상 속 직원들이 사용하는 말투 등을 근거로 일부 네티즌들은 태국 북동부 나콘랏차시마주에 위치한 리조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여성은 새해 연휴를 맞아 고향을 방문하면서 가족 집이 아닌 리조트에 머물기로 결정했고, 며칠간 투숙하며 매일 객실 청소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출 중 객실 상황이 궁금해 테이블 위에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촬영된 영상에는 리조트 직원 3명이 투숙객의 소지품을 사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 직원은 향수와 아이섀도를 사용하거나 스킨케어 제품 용기를 열어봤고, 다른 직원은 향수를 열어 냄새를 맡고 화장품을 살펴봤다.
여성은 직원들이 물건을 훔치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큰 불안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 소지품을 객실에 둔 채 외출하는 것 자체가 더 이상 편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년 고향을 찾을 때마다 해당 리조트에 머무를 계획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이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성은 "이 리조트는 여러 숙박 예약 플랫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태국 유명 인사들도 투숙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택했지만, 이번 일을 겪으며 숙소 선택 기준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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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상은 공개 후 빠르게 확산해 조회수 330만회를 기록했으며, 댓글도 2100개 이상 달리는 등 관심을 받았다. 영상이 논란이 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사실을 리조트 측에 공식적으로 알렸는지 질문했지만, 여성은 이에 답하지 않았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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