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국가산단 기반시설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
전남 순천시가 침체된 동부권 산업 구조의 대전환을 위한 전략적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를 목표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분야별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TF 구성은 지난 7일 노관규 순천시장이 전라남도에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를 공식 건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중앙정부의 산업·에너지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산단 조성과 유치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순천시는 이를 통해 단순한 산업단지 유치를 넘어, 동부권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핵심 거점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담 TF는 정광현 순천 부시장을 단장으로 ▲국가산단 유치팀 ▲유치 지원팀 ▲대외협력팀 등 3개 분야,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시는 1월 중 TF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현안별 수시회의와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정책 추진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국가산단 유치팀은 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유치 논리 개발과 관계부처·전문기관 협의, 산단 후보지의 입지·기반 여건 검토 등 유치 전략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특히 RE100 이행 여건과 반도체 산업 수요를 연계한 전략적 접근을 통해 순천시가 갖고 있는 독특한 경쟁력을 부각할 방침이다.
유치 지원팀은 반도체 산업과 연계한 산학 협력 체계 구축, 인력양성 기반 마련, 시민 공감대 형성 등 산업 정착을 위한 토대를 다진다. 이는 단기 유치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순천시의 중장기 비전을 반영한 것이다.
대외협력팀은 순천·여수·광양을 아우르는 동부권 광역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기존 해룡산단 율촌산업단지 등을 활용한 유치 필요성과 당위성을 언론 및 대외홍보를 통해 널리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이를 통해 순천시는 개별 도시 차원을 넘어 동부권 전체의 산업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구심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담 TF 운영은 정부 정책을 기다리는 수동적 대응이 아니라, 미래 산업 흐름을 선제적으로 읽고 준비하는 순천시의 전략적 선택"이라며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논리와 추진 전략을 정교화하고, 시민·대학·기업·관계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촘촘히 구축해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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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는 이번 TF 출범을 계기로 동부권 산업 지형 재편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 제조업이 결합한 미래 산업 도시로의 대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이경환 기자 khlee276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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