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서 10대 비전 발표… "통합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초대 시장에 출마하는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서구갑}이 12일 'AI 대전환(AX)'을 앞세운 초광역 발전 구상을 제시했다.
또 "통합은 행정 실험이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지형을 바꾸는 국가 전략"이라며 대전·충남을 글로벌 AI 경제거점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장 의원은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갖고 '글로벌 AI 경제특별시 10대 비전'을 발표 및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구상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장 의원이 통합시장 출마 선언 이후 첫 정책 발표 장소로 충남을 택한 것은 통합의 무게중심을 '대전 중심'이 아닌 '대전·충남 공동 비전'으로 설정하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로 읽힌다.
장 의원은 "충남은 대전보다 넓은 면적과 산업·물류·에너지의 전략적 자산을 모두 갖춘 지역"이라며 "통합의 실질적 성장 엔진이 충남에 있다는 점에서 첫 발표 장소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통합 논의가 성급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통합특별법에는 현행 법체계와 충돌하는 조항도 있고, 주민 의견 수렴이 충분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며 "그러나 통합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다.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이지 '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시·도민의 이해를 넓히며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산업, 행정, 의료, 교육, 교통, 국방까지 전 영역에 AI를 결합해 대전·충남을 대한민국의 초광역 경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10대 비전으로 ▲초광역 AX 산업고속도로 구축 ▲서산·당진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 ▲계룡·논산 국방·우주 AX 클러스터 ▲서산~영덕 고속도로 완공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국가계획 반영 ▲AI 시민비서 도입 ▲AI 원격진료 체계 구축 ▲맞춤형 AI 교육 ▲서부권 발전 특별회계 신설 등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 통합을 넘어, 충남의 산업 기반과 대전의 연구·과학 역량을 하나의 AI 생태계로 묶겠다는 초광역 전략이다.
특히 국방·우주, 제조업, 바이오, 물류 등 충남의 산업지대와 대전의 과학기술 인프라를 연결해 '대한민국 AI 경제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은 기존 통합 논의보다 한 단계 진화한 비전으로 평가된다.
장 의원은 "이번 비전은 통합의 명분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통합이 시민의 삶을 어떻게 바꿀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라며 "대전과 충남이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되는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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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종태 의원은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민선 7·8기 대전 서구청장을 지낸 뒤 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행정·정치 경력을 갖춘 인물이다. 이번 통합시장 도전은 지방행정과 중앙정치 경험을 결합한 '초광역 리더십'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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