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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감 선거, 김대중 '혼자 달린다'…野 단일화로도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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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34% 선두…2위와 27%P 차
"부동층 44% 유일한 변수"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교육감 선거가 김대중 현 교육감의 '독주 체제'로 굳어지고 있다. 도전 후보들이 단일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교육감은 지난 5일 발표한 신년 여론조사(뉴시스·무등일보·광주MBC 의뢰)에서 34%의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김해룡 전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7%)과는 무려 27%포인트 차이가 났다.

전남교육감 선거, 김대중 '혼자 달린다'…野 단일화로도 역부족 강숙영 전 전남교육청 장학관, 김대중 전남교육감, 김해룡 전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 문승태 순천대 대외협력 부총장,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사진 왼쪽부터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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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육감의 지지율은 지난해 하반기 조사(30%)보다 4%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서남권과 40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견고한 지지세를 보이며 재선 가도에 청신호를 켰다.


반면 도전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김해룡 전 교육장 7%, 문승태 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 4%,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4%, 강숙영 전 전남도교육청 장학관 3%, 고두갑 목포대 교수 3%, 최대욱 전 한국교총 부회장 1% 순이었다. '없음·모름·무응답' 부동층은 44%에 달했다.


자칭 '민주진보' 후보들은 모두 5% 내외의 지지율에 머물렀다. 이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쳐도 김 교육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교육계에선 "글로컬 교육, AI 기반 교육 생태계 구축 등 현직의 정책 성과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중도층까지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육감의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다. 목포시의장 출신으로 탄탄한 인맥을 보유했고, 2026년을 '청렴 원년'으로 선포하며 '전남교육 AI·빅데이터 플랫폼' 등 미래지향적 정책을 선점했다. 또 진보 진영 내에서도 합리적 소통파로 평가받으며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전남에서 안정적 행정을 펼쳐왔다는 평가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민주진보교육감 전남도민공천위원회'가 출범하며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이다. 김해룡, 문승태, 장관호 후보는 단일화 경선 참여를 확정하고 '반(反) 김대중' 전선 형성에 나섰다.


그러나 후보 개개인의 인지도가 워낙 낮은 데다,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산술적 합산만으론 김 교육감의 지지세를 꺾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에서도 김 교육감이 30%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추격 후보들은 모두 10% 안팎에 그쳤던 만큼, 격차가 좁혀지기는커녕 오히려 벌어지는 양상이다.


다만 44%에 달하는 부동층은 변수로 남아있다. 교육감 선거 특유의 '깜깜이 선거' 양상이 심화될 경우, 투표율 저하와 막판 단일화 후보의 파괴력이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하반기 조사 때 30%였던 김 교육감 지지율이 34%로 상승하며 대세론이 더욱 굳어지고 있다"며 "현재로선 압도적 우세가 명확하지만, 부동층이 40%를 넘는 만큼 막판까지 변수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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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남교육감 선거는 '현직의 수성'이냐 '단일화 세력의 뒤집기'냐의 구도지만, 현재로선 김 교육감이 시간이 갈수록 격차를 벌리며 체급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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