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 지하도상가 내 공실 활용
체험·휴식·활동 공간으로 조성
AI '스마트쉼터'까지… 열린 공간
서울시가 지하도상가 공실을 스크린 파크골프장으로 조성한다. 최근 종각 지하도상가 내 공실을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쉼터'로 조성한 데 이어 시민공간을 더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8일 시에 따르면 종각 지하도상가 내 빈 점포를 활용한 '스크린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이 이달부터 시작된다.
스크린 파크골프는 기존 파크골프의 규칙과 코스를 디지털 스크린과 센서 기술로 구현한 도심형 실내 스포츠다.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짧은 시간에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초심자부터 중장년층까지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성될 스크린 파크골프장에는 전용 스크린 장비 4대가 설치되며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본 동작과 규칙을 익힐 수 있는 기초 강의도 함께 제공한다. 향후 이용 수요를 분석해 수준별 프로그램 개설 등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실구매자보다 지하보도를 통행하는 보행자 이용이 주를 이루며 상권 침체를 겪고 있는 지하도상가의 공실을 시민이 체험하고 쉬고 활동하며 머물고 싶은 생활 밀착형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지난해 조성한 종각 지하도상가 내 스마트쉼터는 총 26㎡ 규모로 상가 활성화 AI 존과 약자동행 스터디 존 등 두 가지 테마 공간으로 조성됐다. 상가 활성화 AI 존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AI 가상 피팅룸'이 마련됐다. 거울 앞에 서기만 하면 지하도상가에서 판매 중인 의류를 실제로 착용하지 않고도 가상으로 입어볼 수 있어, 여러 점포의 상품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다. AI 가상 피팅룸은 'AI 미러(AI Mirror)' 기술을 기반으로 종각 지하도상가의 실제 의류 정보와 연동돼 개인 체형과 이미지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약자 동행 스터디 존은 인근 학원가와 회사 밀집 지역 특성을 반영해 조성됐다. 책상과 의자, 무료 무선인터넷, 전원 콘센트 등을 갖춰 취업 준비생과 직장인들이 잠시 공부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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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사업은 지하도상가 내 빈 점포를 시민 일상과 밀접한 공간으로 조성해 상권에 활력을 더하려는 취지"라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지속 확충해 지하 공유재산이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도심 속 활력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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