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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고용·서비스업 엇갈린 지표에 혼조 마감…알파벳, 7년 만에 애플 시총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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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상승 후 다우·S&P 하락
11월 구인 1년여 만 최저…12월 민간 고용도 예상 하회
美, 베네수 원유 인수·판매 합의에 국제유가 약세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한 시장은 서비스업 경기 호조와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경계 심리가 커졌다. 이 가운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애플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뉴욕증시]고용·서비스업 엇갈린 지표에 혼조 마감…알파벳, 7년 만에 애플 시총 제쳐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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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6포인트(0.94%) 하락한 4만8996.0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3.89포인트(0.34%) 내린 6920.9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102포인트(0.16%) 오른 2만3584.275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알파벳이 2.5% 상승하며 시총 3조8900억달러를 기록,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애플을 제쳤다. 애플은 이날 0.77% 하락해 시총이 3조8500억달러로 내려앉았다. 올 들어 강세를 나타냈던 금융주와 에너지주는 모두 하락했다. JP모건은 2.28% 내렸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는 각각 2.85%, 2.17% 약세를 나타냈다.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 기대에 상승했던 셰브론과 엑손모빌은 0.88%, 2.11% 내렸다. 방위산업 기업 역시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방산업체에 생산시설·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촉구, 배당 및 자사주 매입 금지와 경영진 보수 제한 방침을 밝힌 후 노스럽 그러먼은 5.48%, 록히드 마틴은 4.78%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 체포 소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 증시는 이번 주 개장 이후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온 바 있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츠의 키스 부차난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식시장 관점에서 봤을 때 남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미국의 성장 전망을 바꾸지는 않았다"며 "전반적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시장이 다소 안이하게 보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베네수엘라 사태가 상황을 더 악화시키거나 완화시킨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선임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마두로 대통령 체포는 지정학적으로 주목할 만한 사건이지만, 시장이 진정으로 중시하는 석유 공급에는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정학적 변수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줄 경제 지표로 옮겨갔다. 이날 발표된 지표에서는 서비스업 경기가 강세를 보인 반면, 고용 회복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엇갈린 신호가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구인 건수는 714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760만건)를 밑도는 수준으로, 약 1년 만에 최저치다. 앞서 10월 구인 건수는 기존 767만건에서 744만9000건으로 하향 조정됐으며, 11월 수치는 이보다도 더 낮았다. 신규 채용과 해고도 동반 감소했다. 관세를 비롯한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채용에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같은 날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 역시 회복세를 보였지만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4만1000건 증가했다. 11월 2만9000건 감소 이후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증가 폭은 다우존스 예상치(4만8000건)를 밑돌았다. 이는 고용시장의 점진적 냉각 우려를 키웠다.


반면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는 예상 밖의 호조를 나타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52.2)보다 2.2포인트 상승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52.6)를 크게 웃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이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민간·공공 고용을 모두 반영하는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의 지난해 12월 고용보고서로 옮겨가고 있다. 다우존스 전망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7만3000건 증가해 11월(6만4000건)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낮은 4.5%로 예상된다. 해당 보고서는 이틀 뒤인 9일 공개될 예정이다.


국채 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내린 4.15%를 기록 중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수준인 3.47%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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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미국이 최대 5000만배럴의 베네수엘라 원유를 직접 인수해 판매키로 베네수엘라 측과 합의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4달러(2%) 내린 배럴당 55.99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74달러(1.2%) 하락한 배럴당 59.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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