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한중 정상회담…"2026년을 한중관계 전면 복원 원년으로"
상하이 부시장이 환송, 이 대통령 모습 담긴 사진첩 선물
이재명 대통령이 7일 밤 3박 4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공항에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이 대통령은 이들과 차례로 악수했고, 강 실장은 이 대통령에게 "춥습니다. 고생하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상하이 푸동 공항 출국장에는 노재헌 주중국대사와 셰둥 상하이 부시장이 환송을 나왔고, 셰둥 부시장은 상하이 체류 기간 이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사진첩을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경주 정상회담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2026년을 한중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고,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한중 새 시대'의 든든한 기초를 다졌다"고 화답했다. 나아가 서해 구조물 문제를 포함해 '한한령' 등 민감 현안에 대해서도 진전을 이뤘다. 이 대통령은 귀국 이후 국빈 방중 성과를 이어가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 4일 중국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첫 공식 일정으로 재중 한국인들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5일에는 한중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한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시 주석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소화했다. 이 대통령은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더욱 단단하게 하고 한·중 관계를 보다 안정적이고 성숙한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외교 일정이었다고 평가했다.
방중 사흘째인 6일에는 중국 권력 핵심과의 면담을 통해 의회·정부 채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이 대통령은 리창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잇달아 만나 경제 협력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베이징 일정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은 상하이로 이동해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와 만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양국 국민 간 선린 우호 감정"이라고 강조하며, 악화한 상호 인식을 완화하는 노력이 한·중 관계의 토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귀국 당일인 7일에는 한·중 스타트업 관련 일정을 소화한 뒤 깜짝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방중 성과와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문화·인적 교류 정상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이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취지의 표현을 했다고 소개하며, 실무 협의를 통해 단계적 진전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한편 서해 등 민감 현안에 대해서도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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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번 방중 성과를 청와대 참모들과 공유하고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과 주요 핵심 인사들과 연쇄 면담에서 제시된 협력 의제들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광역단체 통합에 속도를 내고자 9일 광주·전남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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