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정규 방송 대신 긴급 다큐
MBC·KBS도 제작 착수
OCN 등 대표작 연속 편성
'국민 배우' 안성기가 남긴 빈자리를 방송가도 함께 채운다. 주요 방송사들이 황금 시간대 정규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추모 다큐멘터리를 긴급 편성하거나 대표작을 잇달아 방영하는 등 예우를 갖춘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고인의 삶과 철학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에 집중한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곳은 SBS다. 오는 9일 오후 8시50분, 간판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를 결방하고 안성기 추모 다큐멘터리(제목 미정)를 내보낸다.
MBC와 KBS도 추모 대열에 합류한다. MBC는 소형준·박소희 PD 연출로 고인의 생애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오는 11일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S는 10일 '영화가 좋다', 17일 '인생이 영화', 20일 '셀럽병사의 비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배우의 이면에 담긴 삶의 궤적을 순차적으로 조명한다.
지상파가 '인간 안성기'의 발자취를 돌아본다면, 영화 전문 채널들은 고인의 연기 혼이 담긴 작품들을 소환해 '배우 안성기'를 기린다. OCN 계열 채널들은 6일부터 추모 편성에 돌입했다. OCN 무비2는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부러진 화살'을, OCN은 고인의 인간미가 돋보인 '라디오스타'를 내보냈으며, OCN 무비는 이날 밤 한국 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 신화를 쓴 '실미도'를 방영한다.
지금 뜨는 뉴스
추모 열기는 주말까지 이어진다. OCN은 1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카시오페아' '라디오스타' '노량: 죽음의 바다' 등 고인의 중후반기 필모그래피를 장식한 세 편을 연속 송출한다. tvN 드라마 채널도 10일 오전 8시부터 드라마 '청년 김대건' 3부작을 연속 방송한다. 이는 2022년 개봉한 영화 '탄생'을 재편집한 작품으로, 독실한 신앙인이었던 고인의 면모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