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저축은행 산업 진단 보고서 발간
저축은행 산업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구조적 전환기에 이르렀다는 진단이 나온다. 수익모델과 자산구조, 리스크 관리 및 감독 체계 전반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6일 삼일PwC는 저축은행 산업을 둘러싼 변화를 분석한 '전환점에 선 저축은행, 재편과 혁신 방향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동안 서민·중소상공인 대상으로 신용을 공급한 저축은행 산업이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의존 심화, 포트폴리오 편중, 고금리 환경에서의 조달 부담 확대, 디지털 경쟁력 격차 등 구조적 취약 요인들이 동시에 현실화하면서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의 환경 변화는 일시적 충격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저축은행의 수익구조와 자산 구성, 리스크 관리 방식, 감독체계 전반에서 기존 균형이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보고서는 "부동산 PF 부실과 정리 과정에서 나타난 건전성 저하 및 자본 부담 증가는 저축은행 산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 취약성이 현실화한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 업계는 단순히 자산 규모를 유지하거나 기존 영업 관행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리스크 관리 방식·영업 구조·정책 및 감독 체계의 정합성까지 함께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반등이나 규제 조정만으로 산업 전반의 안정성을 회복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저축은행의 기존 역할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고서가 제시한 논의 과제로는 ▲영업구역 규제의 재검토와 단계적 완화 ▲동일 기능·동일 위험 원칙에 기반한 합리적 예금보험료 체계 조정 ▲자율적 인수합병(M&A) 활성화를 통한 구조 개선 ▲PF 공백을 보완할 대체 포트폴리오 구축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관리 체계 재정비 등을 제안했다.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은 삼일PwC 금융산업 파트너는 "저축은행 산업을 어떤 구조와 역할로 재편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판단 없이는 중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현재 저축은행 산업이 마주한 변화는 단기적 업황 부진의 회복을 넘어 산업의 역할과 비즈니스 모델 방식 자체를 재정립해야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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