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 위한 대전환점의 해 만들자"
"어려운 시황일수록 재무·조직 안정이 우선"
스페셜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60% 전환 목표
이영준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 사장이 새해 경영 방침으로 재무 안정성을 꾀하고 사업구조를 합리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쟁력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유망 사업에는 자원을 집중하는 선별적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메시지다.
이 사장은 5일 신년사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사업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동시에 현금 흐름을 최우선으로 한 경영 원칙을 지속 유지하겠다"며 "보유 사업 전반에 대해 상시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기초유분 생산라인인 충남 서산시 나프타분해시설(NCC) 연산 에틸렌 110만t 설비의 폐쇄를 검토하는 등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특히 신규 투자와 경상 투자 전반에 대한 재무 관리를 강화하고, 원료 구매부터 생산·판매·물류·고객 대응까지 전 과정의 현금 운영 수준을 고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는 국면에서 재무 건전성을 경영의 최우선 축으로 두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중장기 성장 축으로는 기능성 소재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알렸다. 이 대표는 저탄소 에너지, 반도체,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바이오 등 미래 산업과 연계된 기능성 소재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능성 컴파운드, 반도체 공정 소재, 그린 소재, 기능성 동박,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소재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전략도 재정비한다. 그는 "소재 사업의 경쟁 우위는 결국 기술과 제품"이라며 "미래 사업 방향과 연계된 중장기 R&D 로드맵을 재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민간 기업, 글로벌 연구소와의 협업을 확대해 개방형 R&D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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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운영 측면에서는 안정과 안전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시황일수록 조직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에 필요한 인적·물적 투자가 적시에 이뤄지도록 챙기겠다"고 했다. 나아가 "조직의 방향과 목표를 명확히 공유해 불확실성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안정감을 갖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세심한 소통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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