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AI 혁명 등 기존 금융질서 변곡점
"AI·디지털 전환 속도감 높일 것"
비은행 부문 수익 구조 다변화
미래 전략사업 선도적 지위 확보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에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6일 강조했다.
진 회장은 아시아경제와 진행한 신년 서면 인터뷰에서 "AI 혁명, 디지털 자산 시대 도래, 플랫폼 영향력 강화가 예측되는 현시점을 기존의 금융질서가 재창조되는 변곡점이라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AI 전환(AX)·디지털 전환(DX)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AX를 통해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AI 전환·생산적 금융 확대…리스크 관리 중요"
진 회장은 올해 금융산업 전망에 대해 "저성장 환경 속에서 AI·디지털 전환, 내부통제 강화, 생산적 금융 확대가 동시에 요구되는 시기"라며 "단순한 외형 성장보다는 리스크 관리 역량과 고객 신뢰 확보 여부가 금융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고금리·고물가 국면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등으로 안정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출과 내수 간 회복 속도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단기 급변보다는 완만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환율 민감도를 포함한 주요 리스크 요인을 상시 점검하고 있다"며 "자본 비율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보수적인 자본 운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 상승은 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CET1) 비율에 영향을 미친다. CET1 비율은 보통주자본(CET1)을 위험가중자산(RWA)으로 나눈 값으로, 금융사의 손실 흡수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진 회장은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 외부 환경 변화가 그룹의 자본 건전성에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안정적인 자본 건전성(CET1 비율 13.1% 이상)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비은행 부문 사업 고도화…상생도 지속
진 회장은 향후 비은행 부문의 수익 구조 다변화 방침도 밝혔다. 올해 역시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가 이어지고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는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와 그룹 차원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점진적인 수익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수료·플랫폼·비은행 중심의 복합 수익 기반을 구축해 자산관리(WM)·투자금융, 퇴직연금·보험 등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전략사업에서의 지위 확보 노력도 지속한다. 진 회장은 "'땡겨요'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소상공인과 지역 상생을 지원하고, AI·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고객 접점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땡겨요'는 음식 배달 플랫폼으로, 진 회장이 신한은행장 시절 사업 기획부터 출시까지 직접 챙긴 신한은행의 비금융 서비스다. 이재명 정부의 '민생 회복' 정책과 시너지를 내며 회원 수 762만명을 돌파하는 등 최근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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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진 회장은 "AX·DX 가속화를 통한 금융 주도권 확보, 고객 접점 경쟁력 강화, 자산관리·글로벌·미래 전략사업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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