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원내대표 보궐 선거 D-6
지방선거 경선 쇄신 등 선명성 경쟁
오는 6월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5개월 앞두고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이 원내대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동시에 진행하며 당내 수습에 몰두하고 있다. 친명(친 이재명)계와 친청(친 정청래)계의 대립을 넘어 공천헌금 의혹 관련 당내 수습·쇄신 정국에서도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민주당이 5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개최한 최고위원 후보 2차 합동토론회에서는 친명계와 친청계의 대결 구도뿐만 아니라 당내에 들이닥친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된 위기 극복과 체제 정비에 대해 선명성 경쟁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문정복, 유동철, 강득구, 이건태, 이성윤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제2차 합동토론회에 앞서 선전을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5 김현민 기자
지난해 12월30일 치러진 1차 토론회 이후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받는 강선우 의원의 탈당·제명,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사퇴 등이 잇따라 이어지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위기론이 대두된 탓이다.
친명계인 유동철 후보는 내란청산·험지 당선을 위해 축적된 정책 어젠다의 공유를 공약했고, 강득구 후보는 선거 국면 리스크 관리를 약속했다. 이건태 후보도 시스템 공천을 통한 낙하산 기득권 공천 배제를 강조했다. 친청계인 이성윤·문정복 후보는 각각 정청래 당대표의 전당대회 공약인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1인1표제, 권리당원의 경선 참여 추진을 역설했다.
이날 하루 후보 접수를 받는 원내대표 보궐선거에는 3선 박정·백혜련·진성준·한병도(가나다순)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최고위원·원내대표 보궐선거가 오는 11일 동시에 열린다. 탈당을 거부한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후보들의 판단이 원내 사령탑 선거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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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뉴스토마토 유튜브에 출연해 공천헌금 묵인 의혹, 배우자 의혹 등에 대해 "수사해보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며 "제명을 당하는 한이 있어도 제 손으로 탈당하지 않겠다. 한 명이라도 믿어달라. 민주당에 정말 해가 안 되도록, 지금 이 소나기가 쏟아지는 상황에 조금만 믿고 기다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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