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25일 상장한 국내 첫 미국 우주항공테크 ETF인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가 개인 및 연금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는 미국 우주 및 항공테크 대표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ETF다. 로켓랩과 조비 에비에이션을 각각 약 16% 비중으로 최대 편입하고, 나머지 약 68%는 팔란티어, GE에어로스페이스, AST 스페이스모바일, 아처 에비에이션 등 관련 핵심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앞으로 스페이스X 상장 시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는 최대 비중으로 즉시 편입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는 상장한 지 약 5주만에 수익률 약 27%를 달성하며 12월 한 달간 해외 주식형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우주기업 스페이스 X가 2026년 약 1조5000억 달러(약 2200조원) 규모의 상장(IPO) 추진 소식에 따른 기대감으로 ETF 편입 비중 1위 종목인 로켓랩을 포함해 인튜이티브 머신즈, AST스페이스모바일,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주 관련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18일(미국 현지 시간 기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우주 우위 확보(Ensuring American Space Superiority)'라는 행정 명령에 사인한 점도 긍정적인 전망으로 작용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2028년 달 유인 착륙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상설 달 기지의 초기 요소를 구축한다는 목표가 포함되는 등 미국 중심의 우주 패권 전략 선언이 담겨 있다.
최근 구글을 비롯해 오픈AI, 스페이스X 등 빅테크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우주에 만들어 AI를 가동하기 위한 실증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고질적 병목 현상인 에너지와 냉각 문제를 우주 데이터센터가 단숨에 해결할 수 있다. 우주에서는 낮과 밤, 날씨의 제한없이 24시간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고, 극저온 상태이므로(영하 -270도 수준) 별도의 냉각 장치도 필요 없다.
지난해부터 '선캐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구글은 2027년 첫 프로토타입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도 최근 우주에서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기 위해 '스토크 스페이스' 등 로켓 기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콘퍼런스에서 "5년 안에 우주가 가장 저렴한 AI 훈련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올해 스페이스X의 상장 추진으로 우주항공 관련 산업은 앞으로 큰 관심과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1Q ETF만의 차별화된 ETF를 지속해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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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는 전 증권사 계좌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하나은행 계좌에서도 투자 가능하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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