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드부시증권이 5일 테슬라에 대해 향후 10년간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의 약 7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1년 내 시가총액 2조달러 도달도 가능하다고 봤다. 투자의견은 '시장 평균 상회'(Outperform), 목표주가는 600달러를 제시했다.
테슬라가 우려 대비 양호했던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성장을 위한 기초 체력은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인도량은 41만8200대(전년 동기 대비 -16%)로 시장 기대치(42만2900대)는 소폭 밑돌았으나, 시장 내 비공식 추정치(whisper numbers)로 거론되던 약 41만대는 상회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전기차(EV) 세액공제 종료 이후 수요 환경이 한층 약화하고 있고, 유럽 지역이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상황을 고려하면 비교적 양호한 결과"라며 "2026년 이후 성장을 위한 기초 체력을 점진적으로 구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월가를 대표하는 기술주 분석 대가이자 '족집게'로 통하는 그는 오랜 테슬라 강세론자로 서학개미들에게도 익히 잘 알려진 인물이다.
테슬라의 FSD(완전자율주행) 기술이 유럽의 규제 승인을 받는 데 난항을 겪으면서 당장의 판매 회복은 요원해진 상황이다. 아이브스는 "승인 과정이 2026년 상반기 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소규모 및 신흥 시장에서 나타나는 기대 이상의 성장 지표가 당분간 중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나타나는 둔화 흐름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구체적인 사업 전략과 중장기 전망은 오는 28일 예정된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추가로 확인될 전망이다. 아이브스는 "2026년 전반에 걸쳐 AI 밸류에이션이 핵심 포인트로 부각될 것"이라며 "테슬라가 향후 1년 내 시가총액 2조달러,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2026년 말까지 3조달러의 시총 달성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표현하며, 회사의 인공지능(AI) 밸류에이션을 실질적으로 견인할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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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스는 "테슬라가 AI와 자율주행 관련 가치만으로도 최소 1조달러 이상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한다"며 "FSD와 자율주행을 둘러싼 연방 규제 장벽이 향후 3~6개월 내 해소되고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로드맵이 본격적인 대량 생산 국면에 진입하는 강세 시나리오에선 주가가 80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짚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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