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은 2일 검찰개혁 논의와 관련해 "관행이나 편향성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성찰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검사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훌륭한 우리 전통과 같은 조직 문화가 변화의 수단이 되고 국민에게 인정받으려면 딱 한 가지, 성찰이 보태지면 될 것"이라며 "나 자신과 우리 조직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박 검사장은 "2025년은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복구하는 재건의 시간이자, 그 어느 때보다도 검찰개혁에 동력이 집중된 변화와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검찰구성원 모두가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억울함 속에 괴로워했던 시간이기도 했다"고 했다.
'변화할 수단을 갖지 않은 국가는 보존을 위한 수단도 없는 법'이라는 영국의 사상가 에드먼드 버크의 말을 인용하면서 검찰 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검사장은 "다만, 훌륭한 조직 문화가 변화의 수단이 되고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으려면 딱 한 가지만 보태지면 될 것"이라며 "그것은 성찰"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의식적이나마 오만하게 보일 수 있는 언행은 없었는지, 과함이나 부족함은 없었는지, 면피성 결정을 하는 것은 아닌지, 타성이나 안일함에 젖어있었던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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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구성원 한분 한분이 다 '성찰하는 마인드'를 장착할 때 수십년간 형성된 조직문화는 검찰을 변화시키는 훌륭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구성원 모두가 바로 검찰 변화의 주역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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