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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군사도시 옷 벗고 '생태·산업의 중심지'로…자금동의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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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자금동편'
생태·문화·미래산업’ 3대 로드맵 발표
자일산림욕장 중심의 생태축 조성
캠프 카일은 '바이오 클러스터'로
자금동, 의정부 경제 중심지로 ‘우뚝’

오랜 시간 개발제한구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는 이중 규제에 묶여 있던 의정부시 자금동이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숲을 활용한 생태 휴식처부터 미군 반환 기지를 활용한 첨단 산업 단지까지 자금동의 지도가 새로 그려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2일 시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인프라·복지 정보를 지역 단위로 정리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자금동편'을 발표하며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의정부시, 군사도시 옷 벗고 '생태·산업의 중심지'로…자금동의 재탄생 의정부시, 자금동 정책로드맵. 의정부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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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산림욕장으로 열린 생태·기억 공간으로

자금동의 가장 큰 자산은 역설적으로 규제가 지켜낸 '숲'이다. 시는 이를 활용해 지난 3월 의정부 최초의 산림 휴양시설인 '자일산림욕장'을 개장했다. 잣나무림을 배경으로 한 산책로와 톱밥 맨발길은 도심 근거리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휴식처로 꼽힌다.


자일산림욕장은 2024년 3월 개장한 의정부 최초의 산림 휴양시설로, 2003년 조림한 잣나무림과 원형 보존된 숲을 활용해 조성됐다. 데크 산책로와 숲속 쉼터, 톱밥 맨발길, 수국정원, 목공체험장 등 자연의 흐름을 살린 공간 구성으로 도심 가까이에서 산림 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의정부시는 여기서 나아가 자일동 일대를 하나의 생태마을로 묶는다. 2025년 11월 착공한 '의정부 메모리얼 파크'는 기존 현충탑의 추모 기능을 유지하되, 숲과 어우러진 열린 공원으로 조성해 자일산림욕장과 연결되는 거대한 녹지 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자일산림욕장을 중심으로 한 생태 공간 조성과 함께, 부용천을 따라 이어지는 생활권 보행환경도 정비되고 있다. 경전철(효자역~의순1교 구간) 주변 녹지 공간을 활용한 480m 길이의 '소단길'은 인근 주거지와 녹지 공간을 잇는 보조 산책로로 조성됐다. 기존의 좁은 흙·콘크리트 보행로를 데크로드로 확장해 보행이 한결 수월해졌으며, 부용천 하천길과 맞닿아 걷기와 달리기 등 일상적인 이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의정부시, 군사도시 옷 벗고 '생태·산업의 중심지'로…자금동의 재탄생 자일동 생태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 조감도. 의정부시 제공

상권·문화·주거가 함께 살아나는 자금동

자금동에서는 상권과 문화, 주거 환경을 함께 살리는 생활 회복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4년 9월 상인들이 주도해 개최한 '금오상생페스타'는 방문객 유입을 이끌어내며 골목 식당 매출을 평소보다 15.2%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행정이 주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이 현장을 이끄는 '상생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부족했던 문화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금오동에 신축 예정인 '의정부문화원'은 전시장과 강의실, 대강당을 갖춘 복합 문화 거점으로 탄생해 지역 주민의 학습 수요를 담당한다. 자일동 귀락마을의 '귀락마실' 역시 기존 목공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농산물 판매와 체험이 가능한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의정부문화원 신축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2863㎡ 규모로, 전시공간과 주민개방시설, 강의실, 대강당 등을 갖춘 복합 문화 거점으로 계획돼 있다. 이전 이후에는 지역 주민의 일상적인 문화 활동과 학습 수요를 담당하는 중심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생활문화 기반 강화와 함께, 마을 생활 여건도 개선된다. 자일동 '귀락마을'에서는 기존에 목공소로 활용되던 건물을 생활 밀착형 마을 거점 '귀락마실'로 재구성하고 있다.

의정부시, 군사도시 옷 벗고 '생태·산업의 중심지'로…자금동의 재탄생 캠프 카일 대형주차장. 의정부시 제공

캠프 카일,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미래 설계

자금동의 미래 먹거리는 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카일'에 담겨 있다. 약 14만㎡ 부지의 캠프 카일은 최근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로 선정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이곳을 인근 대학병원과 연계한 임상·실증 중심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조성해 의정부의 새로운 산업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미래 구상과 함께 캠프 카일은 현재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시는 2025년 1월부터 군부대 유휴 부지를 활용해 캠프 카일 내에 대형차량 전용 임시주차장(82면)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2.5t 이상 화물차량과 16인승 이상 승합차량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거지 주변 불법 주차로 인한 소음·매연·안전 문제를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정책로드맵은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우리 동네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시도"라며 "자금동이 가진 자연 가치와 미래 산업 잠재력을 극대화해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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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는 자금동에 이어 다음 정책로드맵으로 '가능동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의정부=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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