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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건설업계, 말띠 리더십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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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김보현·금호 조완석·동부 윤진오 1966년생
실적 개선 및 신사업 육성에서 두각

위기의 건설업계, 말띠 리더십이 달린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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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건설업계는 경기 침체와 비용 증가의 위기 국면에 처해 있다. 활로를 뚫고 기업 체질 개선을 이끌어야 하는 시기다. 이런 상황에서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丙午年)을 맞은 '말띠' 최고경영자(CEO)들의 리더십에 관심이 쏠린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말띠 수장으로는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1966년생)가 꼽힌다. 공군 준장 출신인 그는 2021년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과정을 총괄했다. 그런 뒤 2023년 총괄부사장으로 경영에 참여했고 2024년 12월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정찬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대우건설을 맡아 체질 개선에 힘썼다. 정식 취임 전 이미 재무와 전략 기능을 합쳐 재무전략본부로 통합했다.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을 맡는 '스마트건설기술연구팀'을 신설했다. 시공기술 전 분야에 BIM(건설정보모델링) 적용을 확대해 기술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의 리더십에 힘입어, 대우건설의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신규 수주 액수는 11조1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7조3722억원보다 51.3% 증가했다. 정비사업 수주는 2024년 2조9823억원에서 지난해 3조7727억원으로 늘었다.


플랜트·해외 사업 등 비주택 부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플랜트 부문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신규 수주는 1조2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4846억원보다 162.5% 급증했다.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 약 1조810억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 플랜트 본계약을 맺은 이후 중앙아시아로도 진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투르크메니스탄을 직접 찾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 최고지도자와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만나 현지 사업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아울러 차세대 성장축으로 선택한 원자력 발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플랜트사업본부 산하에 있던 원자력사업단을 CEO 직속 조직으로 개편해 직접 챙기고 있다.


위기의 건설업계, 말띠 리더십이 달린다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이사. 금호건설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이사도 1966년생으로 말띠 리더다. 조 대표는 1994년 금호건설에 입사한 뒤 재무·관리 부문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3년 12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37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년 동기 18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달리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조 대표의 지휘하에 금호건설은 2024년 5월 새로운 주택 브랜드 '아테라'를 론칭했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 아테라'의 경우 공급물량이 100% 분양 완료됐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7층, 전용면적 44㎡~84㎡ 총 82가구 규모로, 강남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아테라 브랜드다.


위기의 건설업계, 말띠 리더십이 달린다 윤진오 동부건설 대표이사. 동부건설

윤진오 동부건설 대표이사(1966년생)는 외주 구매와 현장관리 담당 임원을 맡았고 건축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2023년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현장과 관리 경험을 모두 갖춰 통합관리형 리더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신규 수주 4조1670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택공급과 함께 민간 플랜트와 첨단 산업시설 분야에서 수주를 늘린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 분기 연속 흑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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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국내 주택건설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이 인정돼 지난해 12월 열린 '주택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도 수훈했다. 건설 원가 변동성과 금리 환경 변화 등으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 리스크 관리 체계 정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확립한 것이 수훈 배경으로 꼽힌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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