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곳만 상장해도 작년 미국 전체 기업공개(IPO) 규모 넘을 것" 전망
미국 자본시장에서 올해 역대 최대급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개발업체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각각 올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경우 현재 지분거래에서 8000억달러(약 1157조원)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현재 장외시장에서 기업가치가 5000억달러(약 723조원) 수준이지만, 신규투자를 유치할 경우 7500억달러(약 1085조원) 이상으로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앤스로픽은 3000억달러(약 434조원)의 기업가치가 예상된다.
세 기업이 IPO를 통해 조달할 액수는 수백억 달러 규모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세 기업 중 한 곳만 상장해도 2025년 미국 IPO 시장 전체 규모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2025년 3분기까지 미국 IPO 시장에서 신규 상장기업의 조달 액수는 300억달러(약 43조40000억 원) 수준이었다.
세 기업이 2026년에 상장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스페이스X 경영진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시장에 대형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향후 12개월 내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스로픽은 상장 준비를 위해 미국의 대형 로펌 윌슨 손시니를 선임했고, 오픈AI 역시 주요 로펌들과 IPO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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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외 환경은 여전히 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의 여파로 대형 IT 기업의 IPO 시장이 일시적으로 위축된 상태다. 또한 최근에는 AI 산업의 거품 우려로 일부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조정을 받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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