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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일만에 청와대 시대…李대통령 여민1관서 집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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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참모들과 업무공간 공유
본관은 큰 일정때만 활용
'구중궁궐' 이미지 벗을지 관심
온라인 생중계 등 더욱 확대
관저 이전은 몇달 더 걸릴 듯

'12·3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얼룩진 용산 시대가 막을 내리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됐다. 이재명 정부 청와대의 가장 큰 특징은 대통령과 핵심 참모들이 업무공간인 '여민1관'에서 함께 근무한다는 점이다.


본관 집무실은 1991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을 신축하면서 마련한 공간으로 대통령 위상과 권위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참모들이 주로 근무하는 여민관과 약 500m 떨어져 있어 대면 보고를 위해 자동차로 이동하거나 15분 이상 걸어서 이동해야 했다.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구중궁궐(九重宮闕)'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된 이유다.


1330일만에 청와대 시대…李대통령 여민1관서 집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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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 대통령은 여민1관에 마련된 집무실을 주로 이용할 방침이다. 본관은 정상회담, 국가행사, 외빈 접견 등 상징성이 큰 일정을 소화하는 무대로 활용한다.


핵심 참모들도 한 공간에 모인다. 여민1관에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3실장'이 모두 근무한다. 여민 1·2·3관에 흩어져 있었던 실장들을 한자리에 모아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여민1관에는 3실장 외에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할 의전비서관실과 연설비서관실 참모를 포함해 우상호 정무수석,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비서관 등이 근무한다. 여민2관에는 국정상황실·민정수석실, 여민3관에는 국가안보실·홍보수석실 참모 집무실이 마련됐다. 일부 부서는 창성동 별관에서 근무한다.


청와대는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욱 확대하는 등 투명한 국정운영의 기조를 지속할 방침이다. 국민과 소통의 폭을 넓히겠다면서 용산 대통령실 내부에 마련했던 '오픈 스튜디오'도 별도의 출입 신청이 필요 없는 사랑채로 이전해 운영한다. 대통령 경호처 역시 열린 경호·낮은 경호 원칙을 유지할 계획이다. 강아지 모양의 '댕댕런' 러닝 코스(광화문~경복궁~청와대~삼청동)도 기존대로 유지한다.


청와대는 '대한민국 대도약, 2026년 국정 비전 제시'를 청와대 시대 첫 번째 주 기조로 삼았다. 앞서 강 비서실장은 지난 24일 노무현 재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청와대로 돌아오는 것이 회복과 정상화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1330일만에 청와대 시대…李대통령 여민1관서 집무 연합뉴스

다만 대통령 관저 이전은 몇 개월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를 일반에게 공개하는 과정에서 훼손이 심각하게 진행된 탓이다. 강 비서실장은 청와대 관저 훼손과 관련해 "가서 보니 벽 두께가 거의 1m가 되고, 강철도 넣고 해서 리모델링하는 데 오래 걸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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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통령은 한동안 한남동에서 청와대까지 8~9㎞ 구간을 출퇴근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경호처는 교통통제 구간 최소화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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