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역대급 성장 지속
SK하이닉스가 내년에도 압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에도 불구하고 상대적 저평가 영역에 놓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예상보다 빠른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실적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9일 NH투자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88만원으로 2.3%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9만9000원이었다.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 32조2320억원, 영업이익 17조2270억원을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1%, 113.0% 증가한 규모다. 일반 서버를 중심으로 D램과 낸드 수요 모두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대 이상의 범용 반도체 가격 상승과 환율도 호재가 됐다.
내년 실적은 매출 172조5220억원, 영업이익 105조53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 실적 대비 매출은 78.7%, 영업이익은 120.6% 늘어나는 고성장을 기대한 것이다. D램만 매출 135조5580억원, 영업이익 95조629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점쳤다. D램 매출에서 HBM(고대역폭 메모리)이 차지하는 비율은 32.7%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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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인 eSSD와 HBM에서 강점을 보이면서 성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압도적 ROE(55.4% 예상)에도 불구하고 상대적 저평가 영역에 속해 있을 것"이라며 "D램과 낸드도 모두 공급사가 공간적 제약과 전략적 판단으로 투자에 보수적이라 수요 감소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 수급불균형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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