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등 주요 자회사에도 전담 조직 신설
신한금융그룹은 부동산 담보 중심의 금융 관행을 개선하고 생산적 금융 중심의 금융 구조 전환을 위해 생산적 금융 추진단을 발족하는 등 그룹 차원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앞서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2030년까지 5년간 총 110조원을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생산적 금융 PMO'를 신설해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초기 추진 체계를 구축했고, 지난달에는 해당 조직을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로 격상해 그룹 차원의 기본 구상을 마련했다. 이번 추진단은 전략을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효과를 높이기 위한 생산적 금융 통합 추진 및 관리 조직이다.
추진단은 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사무국장을 맡은 추진 사무국을 중심으로 ▲투자 ▲대출 ▲재무 및 건전성 ▲포용금융 등 4개 분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생산적 금융을 추진하는 9개 자회사별 총괄 그룹장과의 협업 체계를 통해 첨단산업과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추진위원회, 분과별 협의회, 추진단 임원회의 등 각 회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추진 상황을 체계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진 성과를 그룹 CEO와 자회사 CEO 전략 과제에도 반영해 그룹 전반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주요 자회사에도 생산적 금융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우선 신한은행은 여신그룹 내 '생산포용금융부'를 신설해 제도 설계부터 운영, 리스크 관리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신한투자증권은 발행어음 기반의 '종합금융운용부'를 통해 초혁신경제 기업 대상 투자 및 대출을 확대하고, 신한캐피탈은 상품·기능 중심의 조직 재편으로 투자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신한금융은 생산적·포용적 금융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신한만의 지속 가능한 생산적·포용적 금융 모델을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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