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년 인터뷰①]"AI 낙관론이 떠받친 美경제…15~20% 증시 조정 땐 침체"

시계아이콘03분 13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AI 기대가 미 경제 성장 견인
K자형 소비 구조, 증시 조정에 취약
관세발 물가 압박·이민 축소 부담
부채 리스크 확대에 금융 불안 우려
Fed, 통화 완화 가능성…독립성 최우선

"2026년 미국 경제의 최대 리스크는 인공지능(AI) 기대를 바탕으로 한 자산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입니다. 주식시장이 15~20% 하락할 경우 소비는 정체되고, 완만하지만 분명한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신년 인터뷰①]"AI 낙관론이 떠받친 美경제…15~20% 증시 조정 땐 침체" 캐런 다이넌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2026년 미국 경제 전망을 주제로 아시아경제와 화상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AD

캐런 다이넌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사진)는 최근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AI 낙관론이 견인해 온 미국 경제가 2026년 변곡점을 맞을 수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다이넌 교수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재무부 경제정책 담당 차관보를 지냈고,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와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한 미국의 대표적인 거시경제 전문가다.


그는 "최근 미국 경제가 AI 투자 확대와 주식시장 상승에서 비롯된 자산 효과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의 중장기 잠재력에는 낙관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기대가 실제 성과를 앞설 위험이 존재하며 이 축이 흔들릴 경우 소비와 성장 모두 둔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미국 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최근 주식시장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를 가장 취약한 고리로 지목했다. 고물가로 저소득층 소비는 제약된 반면 상위 소득층의 자산 효과가 전체 소비를 떠받치는 'K자형 소비' 구조가 형성돼 있어, 증시 조정 시 충격이 실물경제로 전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산시장 조정의 충격 강도는 금융 시스템 내부 위험이 어디에 축적돼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다이넌 교수는 "은행 시스템이 비교적 건전하다면 조정은 경미한 침체에 그칠 가능성이 크지만, 위험의 위치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점 자체가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2026년 미국 경제의 주요 하방 요인으로는 ▲이민 축소에 따른 노동력 감소 ▲관세발 인플레이션의 시차 효과 ▲경제 정책 불확실성을 꼽았다. 다만 경기 침체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다이넌 교수는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 수준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단계에 진입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부채 누적이 장기 금리 상승과 민간 투자 위축을 초래해 중장기 성장 여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부채 한도를 둘러싼 정치적 충돌이나 정책 실수 같은 작은 사건이 금융시장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이미 마른 장작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불씨 하나만으로도 위기가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다이넌 교수와의 일문일답.


-2025년 미국 경제는 침체 우려와 달리 견조한 흐름을 보였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2025년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훨씬 탄탄했다. 핵심 동력은 AI에 대한 강한 낙관론이었다. 기업들은 AI 투자를 확대했고, 주식시장 상승에서 비롯된 이익이 소비로 이어지며 경제를 견인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규제 완화와 감세 기대가 기업 심리를 뒷받침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026년 미국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전망은.

▲2026년에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AI 투자와 주식시장이 만들어낸 모멘텀이 일부 이어지겠지만 이민 감소와 관세의 인플레이션 유발 및 소비자 구매력 제한, 정책 불확실성이 점차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경기 침체 위험은 존재하지만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다.


-경제 성장률과 물가, 노동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을 제시한다면.

▲2026년 성장률은 약 1.5%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인플레이션은 상반기 3~3.5% 수준까지 오를 수 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3%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효과는 정치적 압력과 기업들의 선제적 수입 확대로 그동안 지연돼 왔지만, 가격 인상을 미루던 기업들이 일정 시점에 한꺼번에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노동시장은 2년 전과 비교해 식었지만 당시에는 지나치게 과열돼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었다. 현재로서는 급격한 추가 악화 신호는 없다. 이민 감소로 노동 공급이 줄어, 기업들이 감원을 원하더라도 실업률 급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2026년 미국 경제의 최대 변수이자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무엇인가.

▲자산시장 조정이다. AI의 단기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뀔 경우 주식시장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증시가 15~20% 하락하면 소비는 상당 기간 정체될 것이다. 자산 가치 하락 자체보다 더 큰 문제는 소비 심리 위축이다. 이런 충격이 누적되면 완만한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감세 정책과 '관세 배당금' 구상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감세 법안의 전반적인 성장 효과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팁 소득 면세처럼 저소득층에 도움이 되는 조치는 일부 있으나, 상위 소득층 중심의 감세는 소비 확대 효과가 크지 않다. 감세로 인한 재정 적자, 부채 증가가 더 큰 문제다. 1인당 2000달러 규모의 관세 배당금 지급은 인플레이션 억제 목표와는 상충된다.


-현재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 문제를 어떻게 평가하나.

▲당장은 경제에 큰 충격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제약이 커질 것이다. 부채가 누적되면 정부의 재정 선택 폭은 좁아지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가장 큰 문제는 언제 금융 위기가 발생하느냐다. 어떤 정책 발표나 부채 한도 협상을 둘러싼 정치적 충돌이 금융시장 불안과 결합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 정확한 시점을 예측할 순 없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높아질수록 위기 발생 확률이 커진다는 점은 분명하다.


-Fed의 금리 경로와 달러 흐름에 대한 전망은.

▲Fed는 경기 침체를 초래했다는 인식을 가장 경계하는 만큼 다소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인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2026년에는 (0.25%포인트씩) 최소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관세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질 경우, 한 차례 인하 이후 추가 조정은 제한적일 수 있다.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지 않는 한 현재 연 3.5~3.75% 수준의 기준금리가 연 3%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달러화의 경우 미국 경제가 1~1.5%의 성장률을 유지한다면 현재 수준을 대체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성장 둔화 위험이 커진 만큼 달러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1년 전보다 높아졌다.


-최근 논란이 되는 Fed 독립성 훼손 우려를 어떻게 보나.


AD

▲Fed의 독립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0년대 초반 인플레이션이 비교적 빠르게 안정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Fed가 결국 인플레이션을 다시 낮출 것이라는 시장의 신뢰가 있었다. 만약 대통령의 통제를 받는 것으로 인식되는 새로운 Fed 의장이 임명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고, 이는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다.


캐런 다이넌 교수는 누구
캐런 다이넌 교수는 미국을 대표하는 거시경제·재정정책 전문가다. 2014~2017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미 재무부 경제정책 차관보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냈으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다. 2009~2013년에는 브루킹스 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자 케네디스쿨 교수로 재직 중이며,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 연구위원을 겸하고 있다. 브라운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3110:21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내년 산림재난대응단이 신설돼 운영된다. 기존에 분산됐던 기능을 하나의 창구로 통합해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 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등으로 청년의 산촌 유입을 유도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의 '새해 달라지는 산림정책'을 31일 발표했다. 달라지는 산림정책은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산촌 인구 유입 촉진, 산주 소득 확대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먼

  • 25.12.3109:00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내년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4세 유아도 무상교육 및 보육비 지원 대상이 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200%에서 250% 이하 가구로 늘어난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가구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 등록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교육·보육·가족 분야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정책 변화를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 따르면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 25.12.3109:00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내년부터 고배당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도입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1인당 100만원 확대하고 보육수당 비과세도 늘린다. 웹툰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10% 세액공제도 신설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내년부터 고(高)배당 상장회사 투자자들의 배당소득에 대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한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현금 배당액)이 40% 이상(배

  • 25.12.3109:00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정부가 내년부터 환경·에너지·기상 분야 제도를 대폭 손질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하는 한편, 폭염·지진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국민 안전망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간한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집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기상청을 중심으로 총 20여 개의 환경·에너지·기상 관련 제도가 새로 도입되거나 개편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 25.12.3109:00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내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에서 9.5%로 오른다. 생계와 의료, 주거, 교육 등 각종 급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이 4인 가족 기준 6.51%로 오른다. 이에 따른 월 최대 생계급여액은 207만8000원으로, 200만원을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변화하는 보건·복지·고용 정책들을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31일 발간했다. 내년에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국민연금

  • 26.01.0208:53
    "김부장 아닌 김사장부터"…AI 특훈 나선 기업들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 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 26.01.0207:00
    15년 경력 현장 정비사가 AI 인력으로…대한항공의 실험[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15년 경력 현장 정비사가 AI 인력으로…대한항공의 실험[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 26.01.0207:00
    "쇳물 찌꺼기 긁던 손목 통증과 이별" AI와 동행하는 포스코 ‘김부장들’[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 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 26.01.0207:00
    LG 스마트팩토리가 보여준 공존…
    LG 스마트팩토리가 보여준 공존…"연결고리는 결국 사람"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 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 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

  • 26.01.0207:00
    "위험한 용접은 로봇이, 마지막 판단은 사람이"…'공존'의 한화오션 조선소[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 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 25.12.3011:00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2만3643명. 지난 5년간 연고 없이 사망한 사람의 숫자다. 이 중엔 정말 가족이 없는 게 아니라 관계의 단절, 경제적 이유로 시신 인수를 기피·거부당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 아시아경제가 2021년 무연고 사망자들에 대한 리포트를 보도한 지 4년이 지난 현재 무연고 사망자는 더 늘었다. 무연고 사망자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과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법적·제도적 보완과 함께 무연

  • 25.12.3011:00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마다 무연고 사망자를 담당하는 부서가 제각각인 탓에 사망신고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국가 행정 통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마다 다른 무연고사망자 전담부서30일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의 무연고 사망자 담당 부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복지정책과'나 '사회복지과' 등 복지 관련 부서에서 업무를 총괄하는 곳은 141곳(61.6%)이었다. 나머지 88곳(38.4%)은 업무 성격이 맞지 않거나

  • 25.12.3011:00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지난 10월2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 서울시립 용미리 제1공원묘지. 우거진 잡초와 수풀 사이 '무연분묘로 의심되는바 연고자께선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쓰인 노란색 안내 팻말이 꽂혀 있었다. 팻말 뒤쪽 묘지에는 나무가 뿌리를 내려 본래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나뭇가지를 걷어내자 그제야 봉분의 흔적이 희미하게 드러났다. 수풀을 헤치고 올라간 다른 길목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팻말 뒤편에 있어야 할

  • 25.12.2907:30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가족이나 친지 없이 홀로 생을 마감하는 무연고 사망자들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기까지 평균 21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화장 절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사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사망 이후 방치되다 몇 년이 지나서야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29일 아시아경제가 최근 5년간 사망일과 화장일 파악이 가능한 전국 229개 지방자치

  • 25.12.2807:30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잘 걸어 다니시니 너무 좋네요. 혼자 아프지 마세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서울 청량리역 인근 다일복지재단의 요양보호시설 다일작은천국. 조미진 간호팀장은 복도에서 마주친 무연고자 민기동씨(82)에게 "치료 잘 받고 오셨냐. 아프면 참지 말고 꼭 말하라"며 웃었다. 군무원 출신인 민씨는 2015년 입소 후 약 10년간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가족으로 아내와 동생이 있지만, 연락이 끊긴 지 오래다. 민씨는 한 달 전 담석이 생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