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그동안 무비자 입국의 독점적 이점을 누려왔던 제주도는 새로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샤오홍슈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이 중국인 관광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한국유튜브크리에이터교육센터(센터장 한주성)는 샤오홍슈를 활용한 마케팅을 제주 지역 소상공인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방식이 현장에서 실제 성공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11월 개소한 제주여행자센터는 한국유튜브크리에이터교육센터의 지원을 받아 샤오홍슈 공식 비즈니스 채널을 개설해 중국인 관광객과의 실시간 소통 창구로 운영 중이다. 칠성로 쇼핑거리 행사 정보와 관광 관련 안내를 공유하고, 문의에 응대하는 방식으로 채널을 활용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문의와 현장 유입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또한 샤오홍슈 채널을 통해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천원 할인 쿠폰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 칠성로 지하상가 소품샵 운영 사례도 공개됐다. 해당 매장은 샤오홍슈피드 광고와 검색 광고를 병행 집행했으며, '제주 기념품', '제주 쇼핑' 등 키워드 검색 과정에서 노출되면서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샤오홍슈를 보고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그 결과 광고 집행 이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해당소품샵 사장은 "처음에는 중국 플랫폼 광고에 대해 반신반의했는데, 실제로 샤오홍슈를 보고 왔다는 중국인 손님들이 하루에도 여러 명씩 방문하면서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특히 젊은 중국인 여성 관광객들 사이에서 우리 매장이 '제주 필수 방문 코스'로 입소문이 나고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센터는 이외에도 제주 지역 음식점과 상점 등 다수 업체를 대상으로 샤오홍슈 마케팅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범위는 중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소상공인들도 손쉽게 샤오홍슈 비즈니스 채널 개설 및 운영할 수 있도록 A부터 Z까지 전 과정 지원, 쥐광 광고 플랫폼을 통한 피드·검색 광고 집행, 예산 규모를 고려한 체험단 운영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유튜브크리에이터교육센터는 앞으로도 제주 지역 소상공인들의 샤오홍슈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며, 더 많은 업체들이 중국인 관광객 시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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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성 센터장은 "샤오홍슈는 단순한 SNS가 아니라 중국인들의 소비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플랫폼"이라며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우리 소상공인들의 진심 어린 서비스와 상품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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