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현장 밀착 지원 성과…농촌융복합산업 국가 모델로 자리매김
농업의 생산·가공·유통을 하나의 산업으로 묶어 농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온 충남의 실험이 국가 차원의 평가로 이어졌다.
현장 중심의 지원을 통해 농촌융복합산업의 실질적 성과를 축적해 온 충남농업6차산업센터가 전국 최초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충남경제진흥원 산하 충남농업6차산업센터는 농업의 1·2·3차 산업을 연계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도(道) 단위 중간지원조직이다.
센터는 지난 2015년 충남도 농촌융복합산업지원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11년간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를 구축하며 도내 농촌융복합산업의 기반을 다져 왔다.
센터는 그동안 농촌융복합산업 인증 경영체 육성을 중심으로 판로 개척, 맞춤형 컨설팅, 역량 강화, 해외시장 진출 지원까지 사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운영해 왔다.
행정 중심의 일회성 지원이 아닌, 경영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장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안테나숍과 제품판매장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 점은 현장 경영체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 전시·홍보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 반응을 제품 개선과 브랜드 고도화로 연결하면서, 다수의 경영체가 지속적인 매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전국 유일의 충남농촌융복합산업대학 운영도 센터의 차별화된 성과로 꼽힌다.
창업 초기 단계부터 성장·확장 단계에 이르기까지 경영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체계를 구축해,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의 사업 지속성과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끌어 왔다.
해외시장 개척 분야에서도 성과는 뚜렷하다. 수출 유망 경영체를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과 상품 현지화, 해외 바이어 연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충남 농촌융복합산업 제품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장해 왔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충남농업6차산업센터는 농촌융복합산업 중간지원조직의 역할과 운영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촌 활력 회복과 국가 균형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이번에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한권희 충남경제진흥원장은 "이번 수상은 센터만의 성과가 아니라 혁신을 멈추지 않은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와 현장에서 함께한 충남도와 시·군 관계자 모두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지원을 통해 충남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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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충남농업6차산업센터는 앞으로 인증 경영체의 경쟁력 강화, 판로 다각화,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농촌융복합산업의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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