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026년부터 도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3세 유아를 대상으로, 1인당 월 3만5000원의 무상보육비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유보통합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관 간 지원 격차를 줄이고, 정부의 단계적 무상교육보육 정책을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의 정책이다.
경북교육청은 유아가 이용하는 기관에 따라 교육, 보육비 지원 수준이 달라지는 문제를 최소화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는 3세 유아에게 월 3만 5000원의 무상보육비를 지원함으로써,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지원 수준 차이를 완화하고 유보통합 추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어린이집 무상보육비 정책과는 별도로, 경북교육청의 정책 방향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앙정부 정책을 보완하면서도 지역 여건과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경북교육청 차원의 자체 정책으로 평가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무상보육비 지원을 통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보육 현장의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유치원과 어린이집 구분없이 3세 유아가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질높은 유아교육보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유보통합에 대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학부모의 정책 체감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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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모든 유아에게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고, 기관이 아닌 아이를 기준으로 한 교육보육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교육정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유아교육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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