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신혼부부 만원임대주택' 정책
전남 화순군이 지난 2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청년정책 어워즈'에서 청년 및 신혼부부 만원임대주택(이하 만원임대주택) 정책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24일 군에 따르면 '대한민국 청년정책 어워즈'는 맞춤형 청년정책 플랫폼 열고닫기가 주관하고, 사단법인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유스나우, 로글로가 공동 주최하는 전국 단위 청년정책 시상식으로,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정책의 실효성과 사회적 가치를 평가·선정한다.
이번 혁신상 수상은 행정이 만든 정책을 청년이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구조를 넘어, 청년의 선택과 공감으로 검증된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최근 주거비 급등과 불안정한 임대시장으로 인해 청년 세대의 주거 불안이 구조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높은 월세와 초기 보증금 부담은 청년의 독립과 지역 정착을 가로막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만원임대주택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동시에, 안정적인 거주 기간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청년이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망을 제공함으로써 청년 주거 문제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청년 세대의 주거 문제를 개인의 책임이 아닌 지역사회와 행정이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적 과제로 전환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만원임대주택은 화순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정책으로, 화순군이 민간임대주택을 임차해 18세 이상 49세 이하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 임대료 1만원만 받고 재임대하는 방식이다.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연 100호씩 총 300호를 공급했으며, 입주자는 최초 2년 계약 후 자격요건이 유지될 시 2회까지 계약 연장이 가능해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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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화 인구청년정책과장은 "혁신은 또 다른 혁신을 불러일으켜 세상을 변화시키고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며 "만원임대주택 정책을 비롯한 각종 혁신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 혁신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sdhs67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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