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한화생명이 자본비율 부담이 본격적으로 경감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선 2026년 실적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이 우려 요인이었던 자본 부담이 완화되는 국면"이라면서 "금융감독원의 K-ICS 할인율 산출기준에 따라 2026년 최종관찰만기는 23년, 장기선도금리는 4.30%로 2025년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2026년의 최종관찰만기와 장기선도금리가 모두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규제 완화와 시장금리 환경을 반영해 동결됐다.
이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밝힌 회사의 2025년 말 K-ICS 비율 목표치는 155%로 최근 시장금리 환경을 고려할 때 무난하게 달성 가능할 것"이라면서 "2026년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완화 기준치는 2025년 170%에서 10%p 하락한 160%다. 제반 환경을 모두 고려할 때 2026년 자본비율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가시화되고 있는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에 주목했다. 10월 금융위원장의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합리화 필요성 검토 발언에 이어, 12월 개최된 보험업권 생산적 금융 활성화 세미나에서도 금융당국은 건전성 규제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발표했다.
홍 연구원은 "2025년 9월 말 기준 적립액은 5조3000억원으로 커버리지 기업 내 가장 큰 수치임을 감안할 때 제도 개선 시 배당가능이익 확보 규모도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생명은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지만, 주가 상승을 위해선 실적 반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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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연구원은 "19일 종가 기준 확정(trailing) PBR은 0.21배에 불과하다"면서 "다만 제도 개선 이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적 반등이 중요하다. 업종 전반의 신계약 경쟁이 둔화된 점을 고려하면 향후 관건은 유지율 개선 및 CSM 순증 추세 유지"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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