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내 증시는 미국발 '산타 랠리'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앞서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시장 전반에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이 확산하며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7.79포인트(0.47%) 오른 4만8362.68,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3.99포인트(0.64%) 상승한 6878.4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1.21포인트(0.52%) 뛴 2만3428.83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주간에 걸친 대형 이벤트 소화 후 이번 주에는 증시 급락을 초래할 만한 굵직한 이벤트가 부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는 연말 연초에 진행되는 계절적인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총평했다.
미국 증시가 연말 폐장까지 4.5거래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전반적인 거래 부진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증시 방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란 게 한 연구원의 진단이다.
최근 미국발 인공지능(AI)주 호재의 훈풍을 타고 있는 국내 증시 역시 금일 산타 랠리 기대감 등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다만 장중에는 그간 급등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면서 업종 및 테마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수급 유입되며 강세를 기대해볼 만하다"며 "전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상승세가 가팔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으나 AI 투자 심리가 살아있고 내년 초에는 'CES 2026'이라는 이벤트도 자리 잡고 있어 모멘텀 유지가 가능하다"고 봤다.
지난주 코스피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던 외국인이 전날 순매수(약 1조1000억원)로 돌아선 점도 기대 요소다. 특히 투자경고로 신용매수 및 기관 매매에 제약이 걸린 SK하이닉스를 4000억원 넘게 사들이며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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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이는 외국인과 기관 모두 거래 규제보다는 업황 펀더멘털 개선에 무게 중심을 더 두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향후 국내 증시가 추가 상승할 때마다 차익실현 욕구는 높아질 수 있겠으나, 주도주 비중은 중립 이상으로 유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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