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내년 1월 10일 개막 앞두고
20일 선등거리 점등식·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
지역 어르신들이 만든 산천어등 수만개 '눈길'
내년 1월 10일 개막을 앞둔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 '2025 화천산천어축제'가 20일 화려한 점등식과 함께 그 시작을 알렸다.
화천군은 이날 오후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서 '선등거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카운트다운과 동시에 도심 전역을 수놓은 수만 개의 산천어등(燈)이 일제히 불을 밝히자 현장을 찾은 주민과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선등거리'는 관광객들을 도심으로 유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된 야간 경관 조성 사업이다. 특히 올해 전시된 산천어등은 지난 1년 동안 화천 지역 어르신들이 공방에서 손수 제작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든 축제 콘텐츠라는 점에서 단순한 조형물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는 평가다.
같은 날 화천읍에 마련된 '실내얼음조각광장'도 관람객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총면적 1700㎡ 규모에 달하는 이 광장은 세계 최고의 빙설 예술 기술을 보유한 중국 하얼빈 기술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
8500여 개의 대형 얼음덩어리가 사용된 전시장 안에는 세계 유명 건축물과 화려한 창작 조형물들이 가득 차 겨울왕국을 연상케 했다.
개장 첫날인 이날은 무료 개방 행사가 진행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1년 동안 산천어축제를 기다려준 관광객들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즐거운 축제를 준비했다"며 "화천만이 가진 겨울의 정취와 주민들의 따뜻한 인심을 마음껏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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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5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23일간 화천천과 화천읍 일대에서 펼쳐지며, 산천어 얼음낚시, 맨손잡기, 눈썰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화천=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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