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해외선 '잭팟' 국내선 '부도 공포'…건설판 "살아남은 게 기적"[부동산AtoZ]

시계아이콘03분 0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2025 건설·부동산 결산

올해 건설업계는 지난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산업재해 근절 드라이브와 유동성 고갈이라는 이중고에 갇혔다. 대통령이 직접 국무회의에서 무관용 원칙을 천명하는 사이 기업들은 법정관리와 신용등급 강등의 공포 속에서 현금을 확보하느라 1년을 보냈다. 국내에선 부도 공포, 해외에선 원전발 역대급 성과로 극과 극이 공존한 2025년 건설업계를 5대 이슈로 결산한다.


PF 위기와 건설업 구조조정
해외선 '잭팟' 국내선 '부도 공포'…건설판 "살아남은 게 기적"[부동산AtoZ]
AD

부동산 호황기에 의존했던 기형적인 사업 구조는 불황을 만나자 속절없이 무너졌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는 해를 넘겨도 해소되지 않았다. 브릿지론의 본PF 전환 실패는 시공사 채무 인수로 직결됐고, 보증 규모가 큰 대형사마저 유동성 위기에 내몰렸다. 알짜 부지 매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금융당국은 PF 연착륙을 위한 한시 규제완화 조치 11건 가운데 10건의 종료 시점을 6월 말에서 12월 말로 연장했다. 급격한 자금 회수를 막고 사업장 정리에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조치였다. 겨냥한 곳은 PF 사업장과 이를 떠받친 금융권과 시공사다. 시장의 불안이 실물 현장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게 1차 목표였다.


기초체력이 바닥난 중견 건설사 줄도산은 현실이 됐다. 신동아건설이 연초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가 10월 종결된 사례는 그나마 다행인 축에 속한다. 시공 능력을 갖춘 기업들이 자금 경색 하나를 넘지 못해 법정관리로 내몰렸고, 이는 하도급 업체의 연쇄 부실이라는 뇌관을 건드렸다. 지난 3분기까지 폐업한 종합·전문건설사는 2301곳. 2년 연속 3000곳 퇴출이 기정사실화됐다.


신용평가사들은 주요 건설사 신용등급과 전망을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떨어진 신용도는 곧바로 회사채 발행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래 일감인 수주와 현재 일감인 기성도 동시에 꺾였다. 지난 10월 국내 건설 수주액은 9조8000억원으로 5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건설기성액은 10조761억원으로 지난해 5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18개월 연속 줄었다. 역대 최장기간 감소세다.


'쉬쉬'하던 죽음, 이제는 '경영 참사'로
해외선 '잭팟' 국내선 '부도 공포'…건설판 "살아남은 게 기적"[부동산AtoZ]

새 정부 출범 이후 산업안전은 기업 존폐를 가르는 '경영 리스크'로 부상했다. 그동안 통계 뒤에 숨어 관행처럼 여겨지던 건설 현장의 사망 사고가 이재명 대통령의 무관용 원칙 선언과 함께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반복되는 산재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규정했고, 사망사고 반복 발생 건설사에 대해서는 "건설 면허 취소까지 검토하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어 모든 산재 사망 사고를 대통령실 직보 체계로 격상시켰다. 과거라면 단신 처리되거나 묻혔을 사고들이 연일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전 국민의 감시 대상이 됐다.


건설사들은 "사고 나면 망한다"는 공포 속에 안전 인력 확충과 점검 체계 강화에 즉각 착수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대표가 교체됐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자체적으로 신규 수주 활동을 중단했다. 사망사고가 최고경영자(CEO) 교체와 수주 제한, 기업 평판 추락으로 직결되는 '경영 참사'가 된 것이다.


다만 정부의 고강도 압박으로 현장 긴장감은 높아졌으나, 안전 불감증을 단번에 도려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하반기 들어 속도보다 안전을 앞세우는 현장이 늘었지만 건설 현장 사망사고는 연말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안전 우선 기조를 실질적인 사망사고 감소로 이어가는 일은 2026년 과제로 남게 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역대 최고'…양극화 심화
해외선 '잭팟' 국내선 '부도 공포'…건설판 "살아남은 게 기적"[부동산AtoZ]

건설업이 역대급 불황에 빠진 사이 서울 아파트값은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2주차 기준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8.1%다.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연간 기준 최고치로, 문재인 정부 시절 기록한 종전 최고(8.0%)를 넘어섰다.


이는 2~3년 전 착공 감소로 인한 물리적 '공급 부족'이 예견된 상황에서 새 정부가 내놓은 6·27 대책(대출 규제)과 10·15 대책(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등)이 도리어 매물 잠김 현상을 초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 아니면 못 산다"는 공포 심리가 실수요자를 '패닉 바잉'으로 내몰았다. 공급 부족 속에 한강 벨트로 수요가 쏠리며 양극화가 심화했다.


서울 집값이 뛰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도 벌어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년 동월 대비 1.9% 오른 반면, 지방은 1.7% 하락했다.


정부는 규제로 가격을 잡겠다고 했지만 서울 집값 상승세를 꺾지 못했고, 자산 격차는 더 벌어진 채 2025년 부동산 시장은 '역대급 불장'으로 막을 내리고 있다.


해외서 숨통, 체코 원전 26조로 정점
해외선 '잭팟' 국내선 '부도 공포'…건설판 "살아남은 게 기적"[부동산AtoZ] 체코 두코바니 원전. 한국수력원자력

국내 건설 경기는 바닥을 찍었지만 해외에선 분위기가 달랐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해외건설 수주액은 446억957만달러(약 6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중동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아시아로 시장을 다변화한 전략이 통했다.


정점은 체코 원전이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가 6월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액은 187억달러(26조원). 역대 해외건설 수주 2위 규모다. 프랑스가 가처분 신청까지 내며 방해 공작을 벌였지만 결국 '팀코리아'가 이겼다.


연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일부 공사와 카타르 LNG 플랜트 등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돼 있어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당초 목표인 500억달러 달성이 유력하다. 정부와 민간이 결집한 '팀코리아' 전략이 해외에서 빛을 본 한 해였다.


프로젝트 리츠, 개발 금융의 판을 바꾸다
해외선 '잭팟' 국내선 '부도 공포'…건설판 "살아남은 게 기적"[부동산AtoZ]

PF 시장이 경색되고 규제가 강화되는 국면에서 부동산개발회사들에 새로운 자금 조달 경로가 열렸다. 지난달 28일 프로젝트 리츠 관련 법령이 시행되면서 개발 초기 단계부터 리츠를 통한 자본 유치가 가능해진 것이다. 설립요건 완화, 현물출자 시 과세이연 등 혜택도 담겼다.


프로젝트 리츠는 '모래성'에 비유되던 국내 개발 사업의 체질을 바꿀 기회로 평가받는다.


기존에는 리츠를 준공 후에만 활용할 수 있어 개발 단계에서는 자본금이 적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세워 고금리 대출(PF)에 의존해야 했다. 차입 제한이 없는 PFV는 불과 2~3%의 자기자본만으로 고위험 사업을 벌여 부실에 취약했다. 하지만 이번 제도 개선으로 착공 전부터 리츠를 통한 자금 조달이 가능해지며 재무 구조가 획기적으로 바뀌게 됐다.


프로젝트 리츠는 차입 규모가 자기자본의 2배(주주총회 결의 시 최대 10배) 이내로 엄격히 제한된다. 대출을 받으려면 그만큼 자본금을 더 채워 넣어야 하기에 자연스럽게 재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D

다만 투자 확대 유인책 중 하나인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이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 논의에서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여야가 '신속 검토'를 조건으로 추후 재논의하기로 합의한 만큼 기획재정부의 세수 영향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별도 법안이 발의될 전망이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