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 혁신 및 교통문제 해결 위한 시정질문·답변 진행
경주시의회(의장 이동협)가 19일 제294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2025년도 공식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기후위기, 노인복지, 역사유적 복원 등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한 '5분 자유발언'과 의원들의 지적 및 정책 제언, 집행부의 답변 등이 이어졌다.
최재필 의회운영위원장은 "2025년은 기후재난이 일상화된 해였다"고 진단하며, 사후 복구 중심의 현 대응 체계를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전북의 육상 김 양식 기술과 환경부의 쿨루프(건물의 차열페인트 도장) 사업을 벤치마킹 사례로 제시하며, 경주형 기후적응 모델 개발과 종합계획 수립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오상도 국책추진·원전특별위원장은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어르신 놀이터' 조성과 '스마트 노인복지관' 도입을 제안했다.
오 위원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충남 공주시 등의 사례를 들어 세대 통합형 놀이 공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어르신들의 디지털 적응을 돕기 위한 복지관 프로그램의 대대적인 혁신을 주문했다.
박광호 문화도시위원장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후속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로 사업의 당위성이 세계에 알려졌다"며, 2026년부터 시작되는 제2차 5개년 종합계획의 철저한 준비를 통해 천년고도의 정체성을 회복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시정질문에서는 경주문화재단 운영과 지역 교통난 해소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박광호 위원장의 문화재단 혁신 질의에 대해 경주시는 "2025년 보수체계 개선을 완료하고 성과 중심 인사제도를 도입했다"며, "향후 전문인력 보강과 위·수탁 사업 관리내규 제정을 통해 조직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최영기 의원의 교통 정체 해결 방안 질의에 대해서는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구축과 실시간 신호제어를 통해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2026년 황남주차장 준공에 따른 신호체계 재정비와 주차통합 플랫폼 구축 등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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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협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한 해 동안 원활한 의정 활동을 위해 노력해주신 동료 의원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병오년에도 경주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최대억 기자 c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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